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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민화는 예전에 산수와 화조 따위의 정통회화를 모방하여 실용을 목적으로 무명인이 그렸던 그림인데 소박하고 파격적이며, 익살스러운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임금이 앉아있는 용상이나 어진 뒤에 장식으로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민화의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이다.
그 민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문화예술의 새둥지 사단법인 의령예술촌”(이사장 한삼수, 촌장 윤재환)이 지난 8월 19일부터 열고 있는 2023 여름낭만전의 일환으로 여는 2차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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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화작품은 변춘희 님의 칠순 기념 개인전과 더불어 주로 창원에서 활동하는 고운민화회 회원전으로 열고 있다.
변춘희 작가의 개인전은 “책거리”를 비롯해 30점을 제 1전시실과 2전시실 등 두 개의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행복을 담다”라는 주제로 매년 회원 작품전을 열고 있는 고운민화회는 고운 강혜옥 작가가 지도하는 제자들로 구성된 민화를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도 강사인 강혜옥 작가를 비롯해 강작가의 어머니 전점순 작가도 함께 하고 있다. 참 뜻깊고 의미있는 전시이다. 또 김광야 작가와 문경자 작가, 그리고 김연심 작가 등 16명이 참여하여 여성만의 특유한 섬세함과 정겨움을 담은 작품 60점을 선보이고 있다. 지도강사인 강혜옥 작가의 “범 내려온다”를 비롯해 김광야 작가의 “화조도”와 이서옥 자가의 “십장생도”, 그밖에 김연심 작가의 “일월오봉도” 등 정통 민화를 두루 만나볼 수 있다.
고운민화회를 지도하고 있는 강혜옥 작가는 이번 네 번째 전시를 하면서 “‘행복을 담다’라는 명제처럼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고, 함께해서 또 행복하고, 그림에 담긴 소망을 기원하면서 더 행복한 시간을 통해 모든 분들에게도 안녕과 행복을 바래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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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령예술촌 2023 여름망만전 2차 전시로 만나는 정통회화의 아름다움을 품은 민화는 오는 9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