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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의 전체 상영작이 공개됐다. 영화제는 총 36편의 경쟁작 외에 총 14편의 초청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 초청작은 최신 한국 독립영화와 지역 영화, 그리고 예술로서 영화를 생각해보는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수인 감독의 <독친>은 부모의 역할에 서늘한 질문을 던지는 수작으로 오랜만에 장서희 배우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고, 지난 8월 개봉되어 입소문을 타며 독립다큐멘터로서 보기 드문 흥행을 일으킨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수라>는 감독이 오랜 시간 새만금의 갯벌과 주고받은 교감의 시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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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한국 지역 영화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우수단편 4편과 다시 보고 싶은 명작 단편 2편이 함께 상영된다. 특별히 올해는 한국의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영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전이 기획됐다.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이자 많은 거장 감독들의 뮤즈인 줄리엣 비노쉬의 대표작 4편이 상영된다.
제5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키에슬로프스키의 세 가지 색 3부작 중, <세 가지 색 - 블루>와 제63회 칸느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을 카피하다>, 비노쉬의 또 다른 얼굴과 아우라를 보여주는 브루노 뒤몽의 <카미유 끌로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클라우즈 오브 실즈 마리아>이다.
줄리엣 비노쉬라는 배우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영화 거장들의 영화를 다시 만나는 기회가 될 이번 특별전은 합천의 작은 영화관 <합천시네마>에서 상영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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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수려한합천영화제’는 영화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마련 중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처음으로 ‘더 영화로운 합천’을 위한 진지한 발걸음으로, 경남 및 합천지역의 영화 영상 발전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영화제 기간인 10월 21일에는 <한국 지역영화 정책과 합천-경남 영화영상 정책의 현재와 합천 영화영상 인프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포럼이 청와대 세트장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또한 (사)합천군관광협의회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보다 더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위해 영상테마파크 곳곳에서 합천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버스킹은 물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 빛의 조명이 가득한 수려한 빛의 정원, 푸드트럭 등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