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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에서 지난해 10월 27일 개막한 전시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가 오는 25일에 종료된다.
<보통 사람들의 찬란한 역사>는 조선 후기에서 동시대까지 한국미술에 기록된 ‘평범한 사람’과 그 ‘일상’에 주목하는 전시이다. 300여 년의 긴 시간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삶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한국미술사의 다채로운 변화도 함께 조망한다. 채용신, 도상봉, 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경상도를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동시대 미술까지 함께 구성해 한국미술의 지형을 새롭게 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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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국공립미술관, 사립미술관 그리고 작가 유족, 개인 소장가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져 한국미술사의 다채로운 변화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들이 쉽고 편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전시이기도 하다. 작품의 눈높이를 낮추고 다양화했으며, 작품의 해설을 큐알(QR)코드로 연결해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큰 글씨로 쓰인 쉬운 해설서도 마련해 노약자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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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조사와 누리소통망(SNS)에서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라 좋았다.”, “공감되는 주제에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전시 구성이 신선했고 보기 편했다”, “뜻밖의 횡재, 미술관 갔다가 눈이 휘둥그레”, “3시간을 관람했다”, “작품마다 신비롭고 새로움의 연속” 등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오늘날 힘든 시기를 보내는 많은 분에게 일상의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경남도립미술관은 앞으로 도민의 곁에서 위로와 기쁨을 전하는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되며, 오후 2시와 4시에 해설사의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안녕을 기원하는 염원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 <무수히 안녕>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