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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윤준영(국민의힘, 거제3) 도의원은 14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경남도의 자살예방 대응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윤준영 의원은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의 실태도 심각한 것은 마찬가지다”며, “2023년 한 해 동안 900명이 넘는 도민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고려할 때 경남도의 보다 혁신적인 예방대책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의원이 공개한 2023년 자살사망자 발생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만3,661명, 경남에만 912명의 자살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전국(26.7명) 평균 보다 경남(28.0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군별로는 창원시가 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해시 150명, 양산시 104명 순으로 대체로 인구수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구 대비 자살률은 농어촌지역이 더 높은 양상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2022년 한 해 동안 자해·자살 시도로 도내 응급의료센터 9개소를 이용한 환자 수는 1,352명으로 이 중 20대 이하가 31.5%(42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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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의원은 “경남도는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 정신건강 24시간 위기개입팀 운영,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자살예방 전담인력 배치 등 행정적·재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한계도 많은 실정이다”며, “자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그 결과는 개인과 가족에게 중대한 피해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경제적·비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기 때문에 경남도가 보다 적극적인 예방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생애주기별·지역별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 강화,경남 자살예방센터 설치 ,도지사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신설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현재 경남도는 심각한 저출생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 강화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의 자살문제 실태를 재난급으로 인식하고, 절망에 빠진 도민들이 극단적 선택이라는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보다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책을 모색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5분 발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