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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조선말 큰 사전』 편찬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던 경남 의령출신의 조선어학회 선열(이극로, 이우식, 안호상)의 업적 등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줄 것으로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이 발의됐다. 이 건의안은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켰던 과거 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표준어 사용 보편화에 따라 사라져가는 방언 등 다양한 한국어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줄 것을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내용이다.
경상남도의회 권원만(의령, 국힘의힘)의원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경남 의령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20일 오전 열린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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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건의안 제안이유로 “한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자박물관인 ‘국립한글박물관’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나, 문자(한글)중심의 자료로, 한국어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담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다”며 “현재 언어사전과 관련한 정보와 자료를 망라하는 국립기관이 없기에 건립이 필요하다”며,“또한, 본 사업은 현 정부의 대선공약 중 하나이자, 경남도와 의령군의 지자체 핵심사업이므로 정부에서는 이에 상응한 의지를 보여주길 요청하고자 건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는 민족 유산인 한글을 통한 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줄 것,역사적 배경 등을 고려하여 건립 최적지인 경남 의령에 유치할 것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건의안은 오는 5월 24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