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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전 군민 100원 버스’달린다
기사입력 2024-07-01 10: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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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7월부터 하동군민들은 농어촌 ‘100원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동군은 전 군민과 농어촌버스 외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100원 버스를 7월 1일부터 경남 도내에서 최초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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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전 군민 100원 버스’달린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군은 지난해 1월부터 도내 최초로 관내 42개 노선 10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2천5백여 명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운행해 왔다.

 

이는 농어촌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침체한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시행됐다.

 

100원 버스 시행 이후 초·중·고 학생의 2023년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4%가 증가(33,189명 → 38,613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올 하반기부터 관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이 100원(카드, 현금, 승차권)만으로 지역 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이용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 의회의 승인을 얻어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도 완료했다.

 

앞서 하동군은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학생들의 통학 시간 배차, 시외버스와의 연계, 농촌형 교통모델 노선 정비, 주민 불편사항 해소, 버스기사 처우 개선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2013년 농어촌버스 도입 이후 처음으로 2대 증차와 함께 대대적인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노선 개편은 그간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하던 농촌형 교통모델(일명 노랑버스)을 특정 경유지가 아닌 전 운행구간 정류장에 정차하게 하여 농어촌버스의 부족한 배차를 보완했다.

 

또한 2대 증차를 통해 노선 수를 기존 42개에서 57개로 늘리고, 1일 운행 횟수도 149회에서 158회로 9회 증가시켰다. 운수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대당 운행 시간 33분 감소)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증가한 57개 노선에는 모두 버스 고유번호가 표시되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관내 308개 승강장 내 버스 시간표와 노선도 또한 보기 쉽게 정비되었다.

 

이외에도 민선8기 출범 이후 군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하동군의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이뤄졌다.

 

2022년 말 읍내의 빈 점포를 임대해 휴식 공간이자 승객대기소의 역할을 하도록 조성된 교통 쉼터는 읍내 간이승강장의 협소한 공간으로 추위와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장실과 냉난방시설, 공기 청정 시설, WIFI, TV, BIS 버스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기능의 편의시설을 갖춘 쉼터는 더위와 추위를 피하기도 좋아 하루 26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동 장날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대학교 방학 기간에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어르신들의 짐을 하동시장에서 교통 쉼터까지 들어드리고 있어서 더욱 인기가 뜨겁다.

 

기존의 오래된 승강장 중 17곳은 신설 및 교체되었고, 46개소에는 방풍 텐트가 설치되거나 교체되었다. 또한 온열 의자 13개, 무인 발매기 2개가 추가 설치되어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동군은 지난해 7월부터 전기 저상버스 4대를 도입해 관내 노선에 운영하고 있으며, 버스 내 짐칸을 만들어 장날 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현재 57개 노선에 운행 중인 하동군 농어촌버스 12대 중 4대는 저상버스, 8대는 일반 버스이다. 저상버스 도입으로 짐을 싣고 내리기가 한결 수월해졌고, 10대의 버스에는 도우미를 배치하고 짐칸을 설치해 보행 보조기 이용 어르신과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좋아졌다.

 

올해 추가될 1대를 포함해 지속해서 짐칸이 있는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청년 드림카 지원사업’을 통해 취업과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렌트 차량 임차비를 지원한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100원 행복택시 운행 마을도 58개에서 70개로 늘려 연간 5만 5천여 명이 이용 중이다.

 

교통약자 콜택시 또한 7대에서 12대로 늘려 연간 약 8천 명의 교통약자가 이용 중이다.

 

이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불평등 완화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전국 161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하동군은 ‘컴팩트 매력도시’와 연계해 지역 교통망의 이용 효율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시범지구 운영 지정을 받았으며 내년 1월부터 하동 읍내서 본격적으로 운행하여 누구나 시장, 병원, 복지관, 관공서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전 군민 100원 버스’와 함께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지역 곳곳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작년 초 군민들께 약속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의 일환으로 초·중·고에 이어 전 군민 100원 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외부 이용객들의 관내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2년간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들였던 노력을 계속 이어가 앞으로도 농촌지역 실정에 걸맞은 내실 있는 교통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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