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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미기록 혹파리 1종 보고
기사입력 2024-07-03 13:2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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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남해지역에 분포하는 구실잣밤나무숲에서 미기록 혹파리를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실잣밤나무는 서·남해도서 및 제주도 해안지대에 주로 분포하며, 5∼6월에 꽃이 피는 참나무과의 상록식물이다. 제주도나 전라도에서는 본 식물의 열매를 죽, 묵, 수제비 등의 식재료로 활용하고, 수피는 염료의 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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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지도 혹파리 좌표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번에 보고한 종은 지난 2023년 11월, 국립수목원 ‘한반도 수목지 발간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의 이정현 교수팀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구실잣밤나무숲을 조사하던 중 발견하였다. 국립수목원 곤충미생물분류연구실에 보내 온 곤충의 유전정보와 형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2018년에 신종으로 발표된 스키조뮈이아 카스타놉시세이 Schizomyia castanopsisae Elsayed & Tokuda, 2018 (국명: 잣밤나무혹파리)로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한국식물분류학회지(2023년 53권 4호)에 실렸으며, 최근 추가 조사를 하여 본 종이 거제도, 외나로도, 제주도에도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를 담당한 국립수목원 김일권 연구사는 “이번에 국내 기록을 처음 보고한 잣밤나무혹파리는 현재 전세계에서 일본과 한국의 분포만 보고되었다.”라며, “아직 본 종에 대해 성충의 정확한 활동 시기나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자라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등 생태 정보가 없어 우리 연구진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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