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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5일, 경남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지역청년과 함께 하는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수산, 신산업,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꿈을 이룬 지역 청년 8명이 각자의 고향이나 개인적으로 인연을 맺은 도내 시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에 동참한 청년 대다수는 지난 4월 도민회의에서 ‘경남에서 꿈을 실현한 이야기’를 들려줘, 많은 지역 청년에게 희망을 줬다.
기부금 전달식이 끝난 후에는 지역 청년들이 경남에 정착하게 된 이야기와 고향사랑 기부에 동참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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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들은 해마다 많은 청년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지만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경남에서도 얼마든지 성공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고향사랑 기부금이 청년과 지역을 함께 성장하게 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에서 소아 사시 환자의 비수술 치료용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ICU비전케어 운영사 ㈜아이씨유코퍼레이션 김동혁 대표는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주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부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했다.
하동에서 지역농산물로 냉동김밥을 만들어 수출하는 ㈜복을 만드는 사람들 조은우 대표는 냉동김밥이 경남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선정돼 기부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기부금이 지역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주에서 시작해 커피 회사 134곳을 운영하는 ㈜웨이닝코리아 윤기남 대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거제에서 굴을 양식·유통하는 삼남매굴이야기 최보경 대표는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운 요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통해 우수한 경남의 수산물 수요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제주에서 재배 기술을 배워 산청에서 내륙 최초 바나나 농장을 일궈낸 올바나나 강승훈 대표와 산청에 귀촌해 원목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둔철야생농원 김만수 대표는 귀농·귀촌 초창기 산청군의 지원 덕분에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며, 기부금이 지역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통영에서 스마트 양식을 하는 블루오션영어조합 김태현 이사는 변화에 맞춰 기존 양식업에 정보기술(IT)이나 인공지능(AI)을 보급하는 데 고향사랑 기부금이 쓰였으면 한다고 했다.
고성에서 워케이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다공룡 최보연 대표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주목받는 워케이션은 생활인구 유입 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워케이션 참여자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겠다고 했다.
서창우 도 세정과장은 “여러분의 성공 이야기가 도내 모든 청소년, 청년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기부금은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경남을 만드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출향인 중심의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생활인구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활인구 기부 사례를 모아 오는 9월 열리는 제2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에서 경남을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