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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하동군이 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FMD), 럼피스킨(LSD) 예방을 위해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구제역 백신 접종 대상은 소·염소사육 666개소의 2만 835마리, 럼피스킨 백신 접종 대상은 소 사육 466개소의 1만 4233마리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입술·혀·잇몸·코·발굽 사이에 물집(수포)이 생기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식욕이 저하돼 어린 개체이거나 심하게 앓는 경우 폐사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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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구제역 항체 양성률을 소 80%, 염소 60%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일제 및 수시 접종을 하고 있다. 항체 양성률 기준치 미만 농가에는 최대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즉시 부과되고, 재접종 명령 및 4주 내 재검사가 실시되므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럼피스킨은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침파리, 모기 등 흡혈성 곤충을 통해 감염되며, 고열과 피부·점막에 결절, 우유생산량 급감, 눈·코 등의 과도한 분비물 증가 등 증상이 발생한다. 축사 주변의 물웅덩이를 제거하거나 살충제를 활용하면 자체 방역이 가능하다.
지난해 처음 국내에서 발병돼 전국에 총 110건이 발생하였으며, 하동군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항체 양성률이 높지 않아 백신 접종 시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군은 이번 접종에서 4개의 점검반을 구성하고, 담당 공수의 7명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하는 등 소·염소 농가의 백신 접종 누락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신 접종만큼 중요한 것이 농가의 자율적 소독과 질병 차단 방역에 대한 관심”이라며, “휴일이 많아 외지인 출입이 잦은 9~10월에는 특별히 자체 방역에 더욱더 힘써주시고, 일제 접종에도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