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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가을을 맞이하여 황매산에 하얗게 피어난 억새꽃의 물결은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흩날리며 마치 군무를 추는 듯한 장관을 연출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올해도 매혹적인 은빛 물결로 일렁이는 억새를 주제로 제3회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가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황매산은 가회면과 대병면,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위치한 소백산맥의 마지막 영봉으로, 해발 1,113m의 산이지만 850m 정상 주차장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힘든 산행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장소로, 억새군락지는 평탄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황매산은 특히 억새가 피는 가을철이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해 매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오늘 축제 첫날에는 개막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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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초대가수 박현빈 외 2팀)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피크닉존, 황매산 인스타홍보 이벤트,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장터,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한 나눔카트 투어와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가 준비되어 있어 억새의 은빛 물결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에는 덕만주차장에서 은행나무주차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해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도모한다.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드넓은 억새밭을 거닐다 보면, 황매산의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군락지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쉼터에서 여유를 즐기다 보면, 일상의 근심이 작아지는 듯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황매산의 억새는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며 가을의 매력을 선사하니, 직접 방문하여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