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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의회 임철규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사천1)이 22일 제41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고 도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사천시에 경남도립국악원 건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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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규 의원은 “사천시는 국가무형문화재 가산오광대와 12차 농악이 있으며, 도무형문화재인 판소리 수궁가, 판소리 고법, 마도갈방아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가 열광하고 세대간의 문화교류를 이끈 별주부전의 수궁가 본고장인 사천시에 도립국악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립국악원은 국립민속국악원(전북 남원), 국립남도국악원(전남 진도), 국립 부산국악원(부산) 등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고 향후 국립국악원(강원 분원), 국립국악원(충청 분원)이 건립될 예정이며, 광역단위 국악원(단)은 경남을 제외하고 전북도립국악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을 비롯하여 1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임철규 의원은 “국악진흥법 제9조제1항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국악을 누릴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며, “ 전국 인구 4번째로 많은 우리 경남은 국악과 관련된 문화유산이 풍부하지만, 우리 지역의 국악을 체계적으로 보전·계승할 광역단위의 국악원이 없는 유일한 곳이다”고 꼬집었다.
임철규 의원이 제시한 2023 공연예술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국악 공연은 총 1,079회로 서울을 제외한 경상권 공연이 222회, 티켓 판매액은 약 13억 원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수요도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임철규 의원은 이에 대해 “경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국악에 대한 애정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라며, “이제는 경상남도가 직접 나서 도내 국악인들의 짐을 덜어줘야 할 차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남도는 전통예술단체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연, 교육, 전통예술 공유 및 향유 등의 전통문화예술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립국악원이 필요하다”며, “별주부전의 수궁가 본고장인 사천시에 도립국악원을 건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