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환경생태단지, 조류쉼터 제공을 위한 나무 솟대 설치
기사입력 2025-01-09 22:0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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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국립공원공단 새만금환경생태단지관리단(단장 정주영)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내 조류쉼터 및 탐방객 볼거리 제공 등을 위해 나무 솟대를 지난해 말 설치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은 교목이 거의 없는 환경으로 맹금류의 서식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높은 장소에서 먹이를 탐색하는 맹금류의 습성을 반영하여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전봇대와 비슷한 6~7m 높이의 나무로 솟대를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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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솟대는 생태단지 내 조류관찰대 수변부와 습지 유출부 평지에 상이한 높이로 2개씩 총 4개가 설치되었으며, 개활지에 높게 설치된 솟대 특성상 생길 수 있는 낙뢰 피해 예방을 위해 Y형 피뢰침을 각각 끝부분에 설치하여 야생동물과 탐방객의 낙뢰사고를 사전에 대비하였다.
솟대를 이용하는 조류로는 설치류를 먹이원으로 하는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과 물고기를 먹이원으로 하는 물수리 등이 있다. 해당 종들이 쉼터를 이용함으로써 생태단지 내 지속적인 조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동절기 해설프로그램인 “새만금과 함께 떠나는 조류 여행” 프로그램 현장 해설 시 주요 탐조 포인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나무 솟대의 조류 유입 효과성이 검증되면 확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천홍래 환경생태팀장은 “앞으로도 생태단지의 다양한 야생동·식물 서식공간 조성과 환경교육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만금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류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