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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은 폴란드 발틱현대미술갤러리(The Baltic Gallery of Contemporary Art, 이하 ‘BGSW’)와 작가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GSW는 폴란드 포모르스키에(Pomorskie)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현상을 탐구하는 다양한 시각예술 전시 및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를 개최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폴란드 및 해외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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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은 2024년 초부터 BGSW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기획해 왔으며, 이번 작가교류 협력사업을 통해 양 지역작가들이 서로의 문화권에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미술문화의 국제적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을 도모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4월 28일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을 비롯한 추진단은 폴란드 직접 BGSW를 방문하여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헙력은 경상남도와 폴란드 포모르스키에주가 1997년부터 유지해 온 친선결연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양 지역은 그동안 기술산업, 대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사업은 양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인 경남립미술관과 BGSW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그 협력의 지평을 확장한 사례다.
2025년 상반기, 경남도립미술관은 그간 신진작가 발굴 전시인 N ARTIST를 통해 소개해 온 경남 작가 19인 중에서 BGSW 기획전시의 주제와 부합하는 작업을 선보인 4인을 우선 추천하고, BGSW는 개별 인터뷰를 통해 최종 2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2인의 경남 작가는 오는 8월부터 2개월간 BGSW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지 워크숍과 더불어 갤러리의 기획전시에 함께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에는 BGSW가 포모르스키에 지역의 작가 2인을 경남도립미술관에 추천하고, 이들 역시 경남에서 창작과 전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전시 초청을 넘어, 경남도립미술관이 N ARTIST 전시를 통해 발굴한 신진작가를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경남작가의 국제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양 지역의 작가들이 서로의 문화와 예술적 관점을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작가교류 사업을 통해 경남 미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남도립미술관을 거쳐 간 작가들이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