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수정산성’ 국가 사적 지정 예고 | 사회

본문 바로가기

메인 롤링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
‘거제 수정산성’ 국가 사적 지정 예고
기사입력 2025-08-19 18: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본문

[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9일 거제면에 위치한 도 기념물 ‘거제 수정산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거제 수정산성은 거제시 거제면 동산리와 서상리 경계에 있는 수정산(水晶山, 해발 143m)에 위치한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벽 전체 둘레는 약 450m에 이른다.

* 테뫼식: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둘러쌓은 형태

 

서문 밖의 명문석에는 ‘옥산금성-동치십이년계유삼월일설-(玉山金城-同治十二年癸酉三月日設-)’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통제영계록(統制營啓錄)」과 「거제군읍지(巨濟郡邑誌)」 등의 문헌에서는 ‘수정산성(水晶山城)’으로도 확인된다. 이번 지정 예고 명칭은 경상남도의 신청을 반영해 ‘거제 수정산성’으로 정해졌다.

 

 

1994182814_sJBlFHvk_42acc5052900879ea7dd
▲거제수정산성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그동안 11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신라 시대 초축 성벽 위에 수․개축된 고려와 조선 시대 성벽이 잔존하고 있어 우리나라 성곽 축조기술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성내에서 조사된 건물지와 동서문지의 양호한 잔존 양상은 조선후기 성곽 구조와 축조수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성벽의 최종 수축(修築) 연대는 성내에 건립된 「수정산성축성기(水晶山城築城記)」 비석을 통해 고종 10년(1873년)임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축성 관련 기록이 1871년 김해 분산성 수축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점으로 보아, 기록을 통해 축성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산성 중에서 가장 늦은 시기의 산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당시(고종 10년, 1873년)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조정의 지원 없이 거제부사 송희승과 거제도민들의 힘만으로 쌓았다는 점에서 희소성‧상징성은 물론,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김석환 경상남도 전문경력관은 “이번 지정 예고는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충분히 입증된 도 지정 문화유산을 국가 사적으로 승격 지정 신청해 이룬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내 우수한 문화유산을 지속 발굴해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적 지정 예고는 30일간의 각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스토리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 블로그로 보내기
  • 인쇄하기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저작권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본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5길 18 2층 ㅣ 대표전화 : 070) 4038-2583ㅣ 팩스 : 070) 4300-2583 ㅣ 편집국 전화 : 0505) 871-0018ㅣ등록번호: 경남 다 01458ㅣ등록일자: 2012.01.31 ㅣ회장:박대홍ㅣ발행/편집인:안기한 ㅣ 편집국장: 김호경ㅣ법률고문:박종호 변호사ㅣ청소년보호책임자:안기한 ㅣ기사배열 책임자:황미현 ㅣ경남우리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 을 금합니다.ㅣ 자매지:창원times,시사우리신문 ㅣ 기사제보 : agh0078@hanmail.net
Copyright ⓒ 2017 경남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