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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가이다. 이 변화 속에서 노인의 일상과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축은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이며, 그 제도의 중심에는 요양보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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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의 신체기능 유지와 회복을 돕고, 치매·중풍 등 만성질환 어르신의 안전을 살피며 정서적 지지까지 담당하는 돌봄전문가이다.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내고, 어르신들이 가능한 한 오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 속 인식은 안타깝다. 요양보호사가 단순히 가사도우미나 파출부와 같은 이미지로 치부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이는 전문성을 갖춘 국가 자격 인력을 단순 노동으로 축소시키는 편견일 뿐 아니라,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적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기도 하다.
이에 건강보험공단은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사자에 대한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장기요양근속자에 대한 지원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하는 등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을 통한 사회적 인식 전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에서도 종사자의 처우 개선에 관한 조례가 이미 제정되어 있지만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무엇보다도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 전체가 요양보호사를 존중받는 전문직으로 바라볼 때,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의 질은 높아지고 어르신의 삶 역시 한층 더 건강해질 것이다.
요양보호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곧 우리 모두의 노년을 지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