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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조선 기자재 기업 협력업체(벤더) 등록 지원해외수주성과 확인
기사입력 2025-02-28 14:5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조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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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서비스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오일 메이저 등 해외기업 벤더 등록 지원사업’이 해외 수주 계약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협력업체(벤더, Vendor) 등록은 주요 국제 석유 기업(오일 메이저사) 등 발주처로부터 제품과 서비스 공급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과정으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의 수출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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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 사업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 등 역량이 부족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의 협력업체(벤더) 등록을 위해 국제 공급망 체인 구축,계약서 검토 기술지원 ,국제인증교육을 통한 자격취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고, 해양수산부 산하 전문기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수행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매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총 10개 사가 협력업체(벤더) 등록, 173억 원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11개 사가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패트로나스(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제 석유 기업(오일 메이저사)의 협력업체(벤더) 등록에 성공해 880억 원의 수출과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참여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뿐만 아니라 배관 단열 등 설치·검사 서비스산업 영역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2022년에 아시아 최초의 해양플랜트 단열분야 국제인증자격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난해에는 배관 단열 작업자 26명을 집중육성 함으로써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의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올해도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업의 실질적인 참여 유도와 지원기업 확대를 위해 기업 자부담(20%)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고, 정보 부족으로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유망 기자재 기업들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해양에너지 프로젝트 정보 소식지’도 발간할 계획이다. 소식지에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글로벌 프로젝트 동향·입찰 정보 등을 담아 기업들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사이펨사(이탈리아)와 수주계약을 체결한 ㈜대천의 이동진 대표는 “국내기업이 해외에너지기업에 협력업체(벤더) 등록을 하려면 초기에 많은 투자·노력·시간이 필요해 큰 부담이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품질 체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사업이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해외 조선해양플랜트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업체(벤더) 등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내 조선해양플랜트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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