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
기사입력 2010-01-20 18: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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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343)
요즘엔 모든 것이 영상화되어 있어서 상상력을 활용할 기회조차 제대로 가지기가 어렵다. 이미 다 보고 있는데 형상을 뭐 하러 만들겠는가? 그런데 이런 세상에서 여전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가 있다. 하늘 위를 떠다니는 구름이다. 구름은 그야말로 온갖 형상을 담고 있어서 그 안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 것들이 무한하다.
때로는 구름 속에서 양이 튀어나온다. 때로는 무시무시한 거인이 등장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살짝 자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개와 고양이 같은 애온동물에서 사자같은 맹수가 숨어지내기도 하고 거대한 불사조가 찬란한 날개를 드리우고 날아다니기도 한다.
기쁨이 가득한 세상/ 임용식
살아온 발자취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인생사
아침엔 희망과 의욕이 넘치어도
수많은 갈등과 반목들
눈동자만 까맣게 태운 나날들 아침이슬같이 영롱함이
어둠속으로 묻혀버리는 어리석음
인생사 엇갈림 엇박자 엿 가락처럼 착 달라붙어도
한 세상 뽀얀 보름달과 입맞춤도
아침 문틈사이로 비추는 밝은 햇살도
오늘은 오늘의 해 내일은 내일의 해
부귀영화 천년만년
밤하늘에 별들이 덩실 덩실 춤추어도
청산은 하얀 게 불타오르니 저녁 안개 같은 인생무상
피할 수 없는 세월들
기쁨이 가득한 세상으로
오순도순 살고파도 새록새록 잠든 영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