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진 잇는 60㎞ 녹색길 만든다.
‘소통의 녹색길’ 명명, 국내 유일한 바다중심의 환종주 코스
기사입력 2010-01-21 15: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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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 통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산시가 무학산 둘레길과 연계해 마산과 창원, 진해시를 잇는 총연장 60㎞ ‘소통의 녹색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이 길이 통합 근본정신인 소통을 바탕으로 마창진을 하나로 묶는, 국내 유일한 바다중심의 환종주 코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시는 21일 오전 황철곤 마산시장, 시민대표, 둘레길 조성 희망근로사업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날공원 산책로 입구에서 열린 무학산 둘레길 시민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내놓았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해 11월 개통이후 1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전국적인 명소가 되고 있는 무학산 둘레길을 보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황철곤 마산시장은 시청기자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마창진을 하나로 묶는 상징적 의미로 ‘소통의 녹색길’은 마산(19㎞) 밤밭고개에서 출발해 무학산과 제2금강산에 이어 창원(33㎞) 천주산, 정병산, 비음산, 불모산을 거치고 진해(8㎞) 천자봉과 대밭령을 잇는다”고 하며 “이 길은 바다를 감싸며 에도는 길로 무학산 둘레길에 이어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드는 멋진 길이 될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와 함께 시는 2010년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으로 국립 3.15묘지와 창원 천주산을 잇는 산책로 ‘통합의 오솔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하며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4개월간 1일 30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해 마산 하이트맥주 공장에서 창원 천주사까지 5.2㎞에 산책로를 내고 편백숲(3.3㏊)과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시는 또 하나의 올해 희망근로 프로젝트로 구산면 저도를 한바퀴 에도는 ‘저도 비치로드’를 조성키로 하고 저도에는 영화 인디언 섬머 촬영지와 저도연륙교가 있고 인근에 로봇랜드와 해양드라마 세트장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충분히 관광상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도 비치로드는 조성을 위해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8억원의 사업비와 1일 100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 기존 도로 1.1㎞를 포함해 총길이 6.6㎞, 폭 1.5~2m의 해안 길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황 시장은 건강트레킹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무학산 둘레길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시는 우선 둘레길에 스토리텔링을 도입, 전체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각기 테마가 있는 길로 조성키로 했다. 밤밭고개에서 만날공원까지 2.6㎞는 ‘문향의 숲길’로 이름붙여 마산의 노래와 문화예술인을 소개하는 길로 조성하고, 만날공원부터 서원곡까지 5.2㎞ 구간은 ‘역사의 아리랑길’로 명명해 마산의 전설과 지명 유래 패널과, 새소리·물 소리 녹음방송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서원곡에서 봉화산까지 4.7㎞ 구간은 야생화 사진 패널과 체험기념 리본대, 시민 소망의 글 게시판 등을 설치해 ‘체험하는 고갯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둘레길을 추가 조성, 올해 6월까지 석전사거리에서 내서읍 구슬골까지 3.5㎞ 구간에 폭 1.5~2m의 산책로를 내기로 했다. 이에 이어 구슬골 소류지에서 광산사 입구까지 20㎞의 산악자전거 도로를 개설, 오는 2013년까지 무학산 전체를 완전히 돌 수 있는 총연장 33.5㎞의 둘레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마산시는 이날 시민간담회에서 제기된 둘레길 구간의 공동묘지 문제와 곳곳의 협소한 노폭에 대해서는 공동묘지 구간은 우회로를 개설하고 좁은 구간은 노폭을 확장하기로 했다.
무학산 둘레길은 희망근로 인력을 활용해 마산시가 지난 해 11월 개통한 산책로로 전국 10대 명산중 하나인 무학산의 2~4부 능선을 따라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건강 트레킹 코스다. 지난 연말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평가에서 행정안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