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설 물가 관리에 만전 기해달라”
효율적 물가관리 필요 강조…“교복공동구매 적극 알려라”
기사입력 2010-01-21 15: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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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창동 농협유통센터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물가 관리는 해마다, 또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아주 중요한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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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특히 “관행화된 사고와 구조로는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 정부가 업자들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움직여야 한다”며 “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시대 변화에 맞는 선진화된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관리 방안에 대해 “가격정보공개를 강화하는 등 몇 가지 제도만 도입해도 상승을 많이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관계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물가 관리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설을 전후해서 제조업체 생산 위축이 생길 수 있다. 명절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출에 지장이 생기면 안 된다”며, “교통대책뿐 아니라 물류를 포함한 수출대책도 차질 없이 챙기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른바 교복 공동구매에 관한 보고를 했다.
안 장관은 “조사에 따르면, 공동일괄구매를 하니까 약 30% 정도 비용이 줄더라”며, “공동구매가 조금 더 확산되면 학부모들의 부담을 꽤 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공동구매, 일괄구매를 하면 3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것이 좋겠다”면서, “학부모들이 정보가 모자라서, 다른 어떤 이유로 이런 장점을 알지 못해서 공동구매 기회를 잃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상경제대책회의 후 이 대통령은 농협유통센터를 방문해 판매원들과 주부 등 소비자들과 얘기를 나눴으며, 가격도 직접 물어보고 물건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