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파 MB, GH 지지율 동반 하락”
기사입력 2010-01-21 17: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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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월 11일~1월 15일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46.7%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42.7%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대전/충청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6.7%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성(-2.2%p) 과 여성(-0.5%p) 모두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3.2%p)에서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지지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 지지층에서 전주 대비 17.2%p 긍정평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3%p 상승한 43.7%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1.9%p 하락한 25.7%를 기록해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18%p 로 다시 벌어졌다. 세종시 논란이 여야 갈등보다는 여여갈등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다음으로 친박연대가 4.7%로 3위를 유지했고, 자유선진당(3.2%)과 민주노동당(3.2%)이 동률 기록했으며, 국민참여당(2.7%), 진보신당(1.4%), 창조한국당(1.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비판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주 대비 지지율이 1.7%p 하락한 38.7%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전주 대비 11.1%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따른 한나라당 내부의 갈등이 지지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13.6%)이 뒤를 이었고, 정몽준 대표(11.6%), 정동영 의원(10%)의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시장(4.5%), 손학규 전 대표(3.9%), 이회창 총재(3.8%), 김문수 지사(3.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11일~1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