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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례 고모주민, 마을 경유 송전선로 건설 반대
기사입력 2010-02-15 21:0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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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진례면 고모 마을 주민들은 8일 마을로 통과할 예정인 고압 송전선로(154㎸)의 철탑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 마을 주민들은 "한국전력공사가 기존 송전선로보다 마을과 더 인접하여 새 송전선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부지 대부분이 마을 주민의 소유 부지로 재산상 가격 하락에 따른 불이익은 물론 고압 송전선로 철탑 건설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신설 송전선로의 철탑 예정부지 2만여평이 마을공동 재산으로 되어 있다"면서 "기존 송전선로 2회선이 마을 옆을 통과하고 있는데다 또다시 신설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것은 결사 반대한다"며 송전선로의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김판줄 이장(62)은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고압송전선로 건설을 절대 반대한다"며 "노선 변경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신설 예정인 송전선로는 마을 아래쪽 방향은 절대 안 된다"며 "기존의 송전선로 위쪽으로 설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이장은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단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김종간 김해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단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2008년 1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사업에 대해 협의를 가진 뒤 조만간 주민 요구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면서 "이 사업은 전원개발촉진법에 의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에 협의 중이며 현재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단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개발에 따른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신김해~진영 구간 13.6㎞(18만6230㎡)에 송전선로와 철탑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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