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원 투입, 진양호공원 대대적 재개발
기사입력 2010-02-16 00:4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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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0년대 남강댐 건설로 인공호수인 진양호와 주변 일대는 공원으로 조성된 경남 진주시 진양호공원이 대대적으로 재개발 된다.4일 진주시는 총 2832억원(민자 2146억원, 국도비·시비 등 공공투자 686억원)이 투입되는 진양호 재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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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주시가 밝힌 진양호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진양호공원은 벚꽃놀이와 유람선 운항 등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명소였으나 1992년 상수원보호구역 법규가 강화되면서 유람선 운항 금지 등으로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됐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진양호공원을 관광시설 신설 및 재배치로 공원 전체를 대대적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아래 공원 전체를 기존의 진양호 공원지구와 남강댐 하부 공간, 진양호 물 문화관 주변 등 3개 지구로 나눠 특색있게 재개발키로 했다.
이 가운데 기존의 공원지구는 현 동물원을 공원 뒤쪽으로 확장 이전하고 민자유치로 진주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209m의 (가칭)진주타워를 시조인 백로 모형으로 건립해 전시관, 영상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관광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타워가 건립되면 33.5㎞ 거리에 있는 지리산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이 보이고 사천 와룡산과 멀리 사량도까지 조망이 가능하게 되는 등 광활한 지리산과 남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게 된다.
또 최대의 수달 서식처인 진양호의 수달과 토속어종 보존을 위한 생태학습관을 건립하고 소싸움의 발원지로서 소싸움경기장과 연계한 전시관 등 소(牛) 테마공원을 조성해 소달구지, 농경문화 체험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2만488평에 이르는 방치된 남강댐 하부공간은 청소년교통모험공원과 연계해 물놀이장, 꽃 넝쿨, 가족쉼터 등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물 문화관 주변은 물 문화관 아래 호수 쪽으로 1.7㎞에 이르는 연인산책로를 조성하고 청소년수련원과 극기훈련장 등과 오목내 관광지를 연결하는 곤돌라를 설치하게 된다.
이 외에 댐 일원에 야간경관조명과 전국 최고의 자전거 레저코스로 개발하기 위해 진양호 일주 자전거도로(45㎞) 및 진양호공원과 청동기박물관까지 걷고싶은 호반길을 개설한다.
진주시는 이같은 진양호공원 재개발을 위해 올해 3억원의 예산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공원조성계획 변경, 분야별 실시설계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