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엔 올레길, 남해는 지겟길~
기사입력 2010-02-16 00:5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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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다랭이마을에 조상들의 고단하고 질긴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옛 길이 복원된다.다랭이마을(이장 이창남)은 홍현마을 옛 해안초소를 돌아오는 1700m의 길을 복원하려는 사업계획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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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다랭이 지겟길'로 불리는 이 길은 조상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던 길로 험난한 자연환경에서 농사일을 해온 조상들의 억척스런 삶을 체험하는 코스로 이용된다.
이에 따라 너비 1.5m의 논두렁길을 복원하며 경사 45~70도의 가파른 곳을 논으로 개간한 조상들의 억척스런 삶을 엿볼 수 있다.
다랭이 지겟길 길목에는 돌탑 쌓기와 지게지기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다랭이마을은 농촌체험마을로 유명세를 타면서 연간 20만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으며 벌써부터 지겟길은 남해 바다의 빼어난 경치와 어우러져 명물이 되고 있다.
이 이장은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에는 선인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지겟길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