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죽림서 별신굿 재현…설연휴 이틀동안 열려
기사입력 2010-02-16 01: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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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와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설날을 맞아 15~16일 이틀 동안 죽림마을에서 별신굿 공연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별신굿보존회와 죽림마을 주민들은 2년 마다 한 차례씩 1박2일 동안 펼쳐졌던 별신굿을 20년 만인 2008년 재현한 후 그 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설 연휴에 열리는 별신굿은 15일 오후 6시 들맞이 당산굿을 시작으로 모두 15개의 테마로 된 굿마당을 다음날인 16일 오후 5시까지 23시간 동안 연속해서 죽림마을 앞마당에서 펼친다.
죽림별신굿은 1980년 후반까지 공연을 하다 조선산업의 발전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
한때 4박5일 동안 굿마당이 열렸지만 지금은 2일 정도로 축소됐다.
굿 중간의 탈놀이와 띠 뱃놀이는 남해안에서 유일하게 죽림마을만 전해 온다.
거제시 관계자는 "별신굿을 20년 만에 재현한 후 활기를 찾았던 마을주민들은 올해도 공연을 준비하며 들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