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정 신임 창원지법원장
기사입력 2010-02-16 23: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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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승정 신임 법원장과 일문일답.
-경남과의 인연은.
"1985년 5월부터 1987년 8월까지 2년간 당시 마산지방법원에서 단독판사로 근무했다. 그로부터 22년 6개월만에 다시 근무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법원 이름과 위치는 바뀌었지만 인심 좋은 것은 여전하다"
-부산고법 창원지부 재판부 어떻게 운영되나.
"오늘 오후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창원지법 청사가 좁아 민사와 가사 사건 항소심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한다. 형사와 행정 사건은 당분간 부산고법에서 진행한다.
민사는 한양석 부장판사가, 가사 및 다른 사건은 제가(법원장이) 담당한다. 법정 확장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추진한다. 별관 청사에 2개 층으로 올해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그래야 원외재판부가 가능하다. 열심히 하겠다"
-최근 법원 판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법원도 비판을 받아야 하는 건 받아야 한다. 법조 선배들이나 대법관을 지내신 분들이 변호사로 개업해 나가 만날 기회가 있으면 그렇게 말한다. 재야에 나가서 변호사를 하면 법원에 대해 질책하기도 한다.
법원이 잘못했다고 법원을 없앤다면 '교각살우(矯角殺牛, 소의 뿔 모양을 바로 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작은 흠이나 결점을 고치려다가 도리어 일을 그르치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이지 않겠나. 고래도 칭찬을 하면 춤을 춘다는 것처럼 이쪽도 칭찬이 필요하다"
-법원 운영 방안은.
"법원장이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하겠다. 그동안 법원 행정 등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생긴 것 같다. 그 것을 뛰어 넘을 것은 없는 것 같다"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보수적인 사람인 것 같다. 보수적인 사람이 튀면 얼마나 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