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손가락 접합 수술 |

본문 바로가기

메인 롤링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의학 칼럼]손가락 접합 수술
기사입력 2010-03-04 10:2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승하 칼럼니스트

본문

0

손가락 접합 수술 시리즈 1.

2010030432041120.jpg
▲ 이승하 병원장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미세 수술

손가락 접합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텐데요. 이런 수술을 미세 수술이라고 합니다.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미세접합 수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미세수술이란 수술 현미경, 미세기구 및 미세봉합사 등을 이용해 섬세한 수기로 시행하는 외과적 학문입니다. 수술현미경의 역사는 1921년 Sweden의 Nylen에 의하여 최초로 고안되어 실험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이비인후과와 안과 영역에서 점차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1960년에는 수술 현미경을 이용하여 작은 혈관을 봉합하면서 혈관외과 영역에 이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62년 12세 남아 팔의 몸쪽 부위 절단 환자에게 미세수술로 재접합에 성공하였고, 1965년 원숭이의 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의 접합수술에 성공했습니다. 1968년 일본에서는 사람의 엄지손가락의 완전절단에 대해 최초로 재접합의 성공 사례를 보고하였습니다.

이후 현미경을 이용한 수지 재접합술은 꾸준히 발전하여 큰 성과를 이루었으며 최초 팔을 재접합하여 성공한 후 50년 된 지금은 단순히 절단된 손가락을 생존시키고자 하는 개념을 벗어나서 오히려 성공이후의 수부기능을 정상화시키는데 더 많은 주안점을 주고 있습니다.

 

미세 수술의 영역

미세수술은 인체의 사지 절단의 재접합 수술뿐만 아니라 각 외과 영역에서 응용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안과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는 이미 많이 발전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흉부외과 영역에서는 관상동맥 재건술, 신경외과 영역에서는 뇌동맥류나, 뇌종양 수술에 이용되고 있고, 그 외 난관복원술, 정관복원술, 생골이식 등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팔 다리 부위에 연부조직 근육 뼈의 결손이 있는 경우, 얼굴기형에 대한 유리피판 이식술 등에 미세수술을 이용한 재건 수술이 많이 발전되고 있습니다. 결손부위를 동맥을 포함한 피부 피판술을 이용하여 재건하기도 하고 엄지발가락을 엄지손가락으로 이식하기도 합니다. 손톱의 재건술에 이러한 미세수술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미세수술로서 할 수 있는 수술은 매우 다양한데요. 최근에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양한 장기 이식 등에 이용되고 있기도 하고 최근에는 상지의 동종 이식술(장기기증환자의 장기를 이식하듯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하는)에 임상적 성공 예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003042551861.jpg
▲ 미세수술장비/전자현미경 사진제공:마산쎈텀병원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미세 수술 장비

미세수술에 사용되는 기기로는 섭자(보석 세공하는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 해서 jeweler's forceps라 함), 미세수술용 지침기, 미세수술용 가위, 지혈겸자, 그리고 미세봉합사, 수술용 현미경이 있는데요. 미세봉합사로는 나일론, prolene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10-0): 20~29㎛ 굵기의 실을 사용하게 되는데 보통 머리카락의 모발의 굵기가 60~95㎛ (0.06~0.09mm)이니 이보다 가는 실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술용 현미경은 필수적인 것인데요. 미세 혈관 수술에는 8~25배정도 배율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보통은 10배나 12.5배가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배율입니다. 너무 고배율이면 인간의 손으로 하기에는 떨림이 많이 느껴져 수술적 조작을 하기 힘들어지고 너무 저배율이면 섬세하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스토리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 블로그로 보내기
  • 인쇄하기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저작권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본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5길 18 2층 ㅣ 대표전화 : 070) 4038-2583ㅣ 팩스 : 070) 4300-2583 ㅣ 편집국 전화 : 0505) 871-0018ㅣ등록번호: 경남 다 01458ㅣ등록일자: 2012.01.31 ㅣ회장:박대홍ㅣ발행/편집인:안기한 ㅣ 편집국장: 김호경ㅣ법률고문:박종호 변호사ㅣ청소년보호책임자:안기한 ㅣ기사배열 책임자:황미현 ㅣ경남우리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 을 금합니다.ㅣ 자매지:창원times,시사우리신문 ㅣ 기사제보 : agh0078@hanmail.net
Copyright ⓒ 2017 경남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