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기념식이 국회의원. 김해시장 말싸움 행사로 전락
기사입력 2010-03-04 11: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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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절 기념식이 국회의원-김해시장 말싸움 행사로 지난 1일 장유면 내덕리 용두산 3.1 독립운동 기념 탐에서 열린 제 9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민주당 최철국(김해 을) 국회의원과 김종간 김해시장이 시민과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싸움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이날 3.1절 기념식장에서 민주당 최철국(김해 을) 국회의원과 김종간 김해시장이 축사를 마친 뒤 삿대질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
이날 말싸움은 최 의원이 축사를 하면서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을 빼려고 했다”며 현정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자 김 시장이 “정치적인 발언은 국회에서 하라”며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 발단이 됐다.
두 사람의 말싸움은 야외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3.1절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시민, 학생 등 400여명이 지켜봤다.
행사에 참석한 최모(48 남) 씨는 “3.1절 행사에 와서까지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비를 맞으며 참석한 이들 앞에서 추태를 보이는 것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자들의 추태라며 매우 불쾌감을 줬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김 시장이 먼저 원인제공을 했으며 3.1절을 맞아 충분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언을 했다”며 “워낙 화가 치밀어 한마디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비가 내리는데 3.1절 행사와 무관한 정부 비판적인 축사를 자꾸 해 한마디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념식에 이어 김해 화정공원에서 열린 배치문 의사 추모식에서는 서로 악수하고 감정을 풀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