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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법조사처장에 심지연 교수 내정
기사입력 2010-03-09 13: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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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입법조사처장에 심지연 교수 내정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김형오 국회의장은 금일 제3대 국회입법조사처장(차관급)에 심지연(沈之淵) 경남대 교수를 내정했다.

심 교수는 전임 임종훈 처장이 사퇴함에 따라 처장후보자 공개모집과 추천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확정되었으며, 국회운영위원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대전 출신인 심 처장 내정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정치외교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2년부터 경남대 법정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심 내정자는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활발한 언론기고 및 대외활동 등으로 한국 정당, 선거 및 정치제도에 관한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특히 2008년 제18대 국회 출범 이후에는 국회의장 자문 국회운영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회선진화를 위한 방대한 분량의 제도개선 보고서를 작성, 제출했다.

학자로서 심 내정자는 역사와 정치현상에 대해 깊이 있으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과 분석으로 정파를 넘어 두루 신뢰를 받아왔다. 그는 해방공간의 사회주의 계열 정치인들인 박헌영, 김두봉, 허헌, 이강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물들과 남북한 통일방안 등에 대한 저작으로도 유명하다. 2009년 12월에는 한국정치학회가 ‘인재학술상’을 제정한 이후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인재학술상은 국회의원과 서울대 총장을 지낸 고 윤천주 교수의 유족들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

김형오 의장은 “심 교수는 균형감 있는 시각과 전문적 식견으로 여야는 물론 많은 언론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아온 분”이라며, “국회 입법조사처가 미국의 CRS(입법조사처)처럼 명실상부한 입법부의 싱크탱크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정책과 입법에 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제공을 통해 정책국회를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심지연 내정자 약력
1948년 10월 1일, 대전 출생 (62세)
대전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 학사, 서울대 정치학 석사, 서강대 정치학 박사
동아일보 기자
경남대 법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현)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국회의장 자문 국회운영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현)

△저서
한국민주당 연구, 인민당 연구, 대구10월항쟁 연구, 김두봉 연구, 허헌 연구, 산정에 배를 매고, 역사는 남북을 묻지 않는다, 남북한 통일방안의 전개와 수렴, 이강국 연구, 한국 정치제도의 진화경로, 최창익 연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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