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기 좋은 알바, ‘서빙’이 최고”
기사입력 2010-03-11 12:1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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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4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연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연애하기 좋은 아르바이트 직종은 ‘서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인들의 축제인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www.alba.co.kr)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남녀 2545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연애경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1%는 아르바이트가 인연이 되어 이성친구를 사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주로 이성친구를 만난 업종은 음식점, 커피숍, 패스트푸드 등 ‘서빙’ 직종이 가장 많았다. ‘어떤 업종에서 만났습니까’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인 51.5%가 ‘서빙’ 업종에서 만났다. 이어 백화점, 마트, 편의점, PC방 등 매장업무(27.2%)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직(8%), 특수/기타(4%), 사무직(3.1%), 생산/단순직(2.8%), 강사/교육직(2.3%) 순이었다.
이들이 주로 만난 인연은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 동료로 시작됐다. ‘어떤 사이로 만났습니까’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66.3%가 ‘알바생과 알바생’이라고 응답했다. ‘알바생과 손님’의 관계도 18%나 됐다. 이어 알바생 친구의 소개(6.8%), 기타(6.4%), 사업주과 알바생(2.4%) 순이었다.
실제로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연애하기 좋은 아르바이트도 역시 ‘서빙’으로 나타났다. ‘가장 이성친구 만나기 좋은 알바’를 질문한 결과 서빙(61.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매장업무(20.4%)로 응답했다. 특수/기타(5.7%), 서비스직(5%) 등 다른 직종은 저조했다.
이처럼 ‘서빙’ 직종이 많은 이유는 다른 업종에 비해 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장 고독한 알바는 생산/단순직(36.2%)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장업무(29.2%), 사무직(11.4%), 서비스직(9.1%), 인터넷/컴퓨터(7.5%), 상담직(5.2%), 서빙(4.5%), 특수/기타(4.4%), 강사/교육직(2.5%) 순이었다.
한편, 실제로 사이트 내에 알바생과 손님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년 11월 22일에 결혼한 임애란(29)씨는 8년 전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금의 남편 양희경(28)씨를 만났다. 알바생과 손님의 인연으로 만나 8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