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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예고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거쳐 명승으로 지정
기사입력 2010-03-17 19:5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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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을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이 이번에 지정 예고한 곳은 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 등 7개소로, 문화재청이 2009년도 경남.경북 울산지역에 대한 명승 자원 조사에서 발굴된 것이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의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의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멸치를 대표 어종으로 하는 이 일대의 어로작업은 ‘죽방렴’으로 불리는 고유한 어획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남해군은 현재 약 26개소가 등록되어 있으나 금회에 지족해협 23개소가 명승 지정예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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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예고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죽방렴이란 명칭은 참나무 말목과 말목 사이에 대나무를 주재료로 이용하여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살이라고 하며,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다. 

군 관계자는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은 우리나라 전통적 어업경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원형보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새로운 관광수요에 대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곳은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과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울산 대왕암 공원, 지리산 한신계곡 등 7개소이며, 문화재청이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주민의견 수렴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곳에서 생산되는 남해죽방멸치는 은빛 색상를 자랑하며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남해마늘, 남해 창선 고사리에 이어 지난해 10월 특허청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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