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죄근절대책수립결의안 통과와 관련
기사입력 2010-03-19 10:2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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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성폭력범죄 근절대책수립 촉구 결의안> 통과 후 다음과 같이 의장으로서 견해를 밝혔다. 김형오 의장의 발언 내용.
(1) 우리나라의 성(性) 인식 왜곡현상에 대하여
지금 우리 사회에는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 잘못된 편견이 존재한다. 이를 바로 잡고 뿌리 뽑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 가정, 사회, 학교, 직장에서 각각 교육을 강화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
즉, 성교육이 이제는 바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이를 통해 윤리적, 도덕적으로 재무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국회 및 기성세대들이 도덕적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2) 국회 본회의 지연에 대하여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한나라당 의원총회로 30분, 민주당 의원총회로 40분 이상 본회의가 지체되었다. 그러다보니 총 1시간 20분이나 본회의가 지체되었다. 국회의장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런 일이 과거에는 없었다.
국회 본회의가 있는 날을 이용해서 의원총회를 한다면 본회의 시간을 먼저 지키고 의원총회를 해야 한다. 본회의를 이렇게 경시하니까 본회의의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들이 자리를 안 지키는 것이다.
의원총회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의 전례로 볼 때 의원총회가 길어지면, 본회의장에 일단 출석했다가 본회의 마치고 다시 의원총회를 재개했다. 그런 지켜야할 전통은 파괴하고 지키지 말아야할 나쁜 습관은 지금 계속되고 있다.
오늘 의장을 비롯해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회의지연 때문에 기다려야만 했나? 우리 국회는 함께 가는 국회다. 어느 일방 때문에 다른 일방이 기다리거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서로 주의하자. 서로 기다리게 하는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