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일관성 없는 주장, 의문 증폭
김영우 의원...오늘 국방위에서 의혹 밝힐 것
기사입력 2010-03-29 22:0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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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이 천안함 침몰에 대한 국방부의 보고 자체가 일관성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초의 국방부 보고에 따르면 폭발과 함께 선미에 구멍이 생겨서 물이 들어와 침몰됐다고 했지만, 그 다음날은 배의 절반이 떨어져 나가면서 급격히 침몰했다"며 일관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구조 작업에 있어서도 그는 “해군이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했고 해경은 70분 후 도착, 구조작업 자체에 대한 설명도 조금씩 틀리다"며 "오후 2시로 예정된 국방위에서 그런 점들을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후된 기체의 결함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일반선함, 전함은 주기적으로 점검을 한다"며 "(천안함) 20년이 좀 넘었는데 노후 됐다고 말하기 어렵다. 선박 자체 결함이었다면 두 동강이 날 정도로 큰 폭발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며 "기뢰가 아주 오래전에 우리 군이 설치한 것인지, 북한 해역에 설치했던 기뢰가 떠내려왔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국방위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들을 파 헤치겠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고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