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한나라 지지율 동반 하락”
기사입력 2010-04-01 01:0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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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3월 4주차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48.0%) 대비 3.6%p 하락한 44.4%로 조사됐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p 증가한 43.9%를 기록했다. 천주교의 4대강 반대 선언과 조계종 외압설 등 각종 설화(舌禍)가 악재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서울(↓ 8%p) 및 인천/경기(↓ 7%p) 등 수도권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주말 천안함 침몰이라는 또다른 악재가 터진데다, 군 수색작업이 계속 난항을 보이면서 이번주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실제 사고발생 후 첫 조사인 리얼미터 월요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은 40.0%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역시 동반 하락, 전주 대비 5.2%p 하락한 39.9%를 기록했다. 지지텃밭인 대구/경북(57.4%)에서는 전주와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부산/경남(46.5%,↓10.3%p)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서 대전/충청(27.8%, ↓7.5%p), 서울(47.9%,↓6.3%p), 인천/경기(39.0%,↓4.5%p) 순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역시 초계함 사고발생 후 첫 조사인 이번주 월요일 조사에서는 39.2%로 추가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전주 대비 3.3%p 상승한 27.2%를 기록했고, 특히 대전/충청 지역에서 25.7%의 지지를 얻어 한 주 사이 8.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호남 지역에서도 지지율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한나라당과의 합당으로 가닥을 잡은 희망연대가 5.7%로 3위를 차지했으며, 민주노동당(4.1%)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전주 대비 0.8%p 상승한 3.7%로 5위를 기록했고, 국민참여당(3.7%), 진보신당(0.9%), 창조한국당(0.3%)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 유력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 대비 0.5%p 하락한 30.9%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3주연속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30%대 지지선이 다시 위태로운 상황이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전주 대비 4%p 상승한 14.4%로 2위로 한계단 올라선 반면, 정몽준 대표는 2.4%p 하락한 12.7%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지지율이 2.7%p 상승한 9.3%로 나타나, 두 계단 오르며 4위를 기록했으며, 정동영 의원(7.0%)이 5위, 손학규 전 지사(6.6%) 가 6위로 나타났고 오세훈 시장(5.3%), 이회창 대표(4.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22~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출처:나눔뉴스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