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빈집정보센터 구축 나서
귀농희망 농가에게 빈집정보 제공 위해 빈집 일제조사 실시
기사입력 2010-05-23 23: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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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은 이농 및 고령화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농어촌 빈집에 대하여 빈집정보센터를 구축해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빈집정보를 적극 제공키로 했다.
군은 그동안 빈집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보 부족으로 귀농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군내 전체 빈집 현황을 일제히 조사하여 수선 후 사용이 가능한 빈집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빈집정보센터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군에는 2007년도 기준 약 1700가구 정도 빈집이 있으며, 이 중 수선 후 사용가능한 주택은 600여동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군은 올해 6월까지 빈집 건물구조, 건물상태, 빈집처리방안, 소유자, 빈집정보공개유무를 조사해 귀농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빈집정보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군에서 운영하는 빈집정보센터에 빈집정보를 제공해 군 홈페이지를 통해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자 희망하는 빈집 소유자는 6월 21일까지 읍.면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빈집 중에는 조금만 수선을 하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주택이 많이 있으나, 빈집은 사유재산으로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정보 제공이 가능해 행정에서 일방적인 정보제공이 어렵다”며, “빈집 소유자는 이번 일제조사 기간 내에 빈집 정보를 제공해 활용가능한 주택은 귀농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어촌 빈집이 방치돼 주거환경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있어 빈집 철거 시 철거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빈집정비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