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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 야권단일후보 문성현 지원유세
“문 후보 당선은 창원 넘어 한국정치의 궤도를 바꿀 것”
기사입력 2010-05-24 00: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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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민주당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합창원시의 야권단일후보인 문성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날 오전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민주노동당 마산 정당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성현 후보가 당선되어 한국정치의 지형을 뒤집고 경남을 한국 진보 민주세력의 본거지로 만들어내는 쾌거를 이룰 것이라 기대하고 확신한다”며 “4대강 사업 중단, 안보 3대 실책에 대한 반성과 수정을 위한 방향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반드시 경남, 특히 통합창원시에서 문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 이어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문성현 후보와 마산 어시장을 돌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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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단일후보 문성현 후보지지 기자간담회 및 마산어시장 방문  

[기자간담회 전문

• 일시 : 2010년 5월 23일(일) 10:30
• 장소 : 민주노동당 마산 정당 사무소

-문성현 후보 
우선 여러 가지로 바쁘신데 모처럼 귀한 시간 쪼개서 우리 마산 통합시를 전 대통령후보이신 정동영 의원께서 방문해주신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가슴 뜨겁게 환영합니다. 오늘 오심으로 해서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바람이 분명히 응집력을 가지고 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정치사에서 새로 시작되는 정치연합∙연대가 창원과 경남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나가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노동당만으로, 민주당만으로도, 국참당만으로 야권이 각자 나가서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이 이길 수 없어 함께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기서 같이 하는 것이 전국적 바람으로 불 것을 확신합니다. 정동영 의원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2012년에도 힘을 합쳐 한나라당에 빼앗긴 정권을 다시 찾으리라 확신합니다. 좁게는 창원, 경남도지사 지지이지만 크게는 연대∙연합에 기초한 참된 민주정부의 새로운 수립으로 나가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방문을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동영 공동 선대위원장 
문성현 후보께서 민노당 대표 되신게 2006년입니다. 그때 저는 연배도 같고 해서 마음 속으로 문대표를 친구로 생각했습니다. 당대표 되셨을 때 누구보다 기뻤고 친밀감이 있었고 당시 대표실을 방문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렇게 민노당 사무실에 방문해서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의미있는 일입니다. 좀 전에 문 후보와 차 마시며 노무현 당시 변호사를 만났던 85년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 후보가 구속됐을 때, 노동운동하다 구속됐을 때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고, 또 그때 전태일 평전을 노 변호사가 읽고 세상에 대한 개안을 하시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 이후에 힘없고 약한 노동자들을 위해 인권변호사로 앞장서 분투하셨습니다. 결국 이렇게 노무현 대통령의 역정을 만든 분은 문성현 후보라고 까지 생각합니다. 한 분은 이미 대통령을 하셨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가장 잘 체화하고 몸을 던져 실천하는 분이 문성현 후보라고 확신합니다. 한나라당의 텃밭 경남에서 불굴의 정신을 갖고 도전하는 문 후보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인간의 의지가 역사를 만듭니다. 문 후보가 역사를 밀고 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반드시 이번 통합창원시 초대시장으로 문성현 후보가 당선되어 한국정치의 지형을 뒤집고 경남을 한국 진보 민주세력의 본거지로 만들어내는 쾌거를 이루시리라 기대하고 확신합니다.

한국정치는 지난 몇 십년동안 양당 중심 정치, 보수정치의 역사라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야권연합을 통해 진보연합, 민주연합이 이루어진 것은 한국정치의 양당 중심 궤도가 수정된 것을 의미합니다. 연합정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또 강고한 한나라당 보수여당의 아성을 넘기 위해서는 연합과 연대 이외에는 길이 없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 국민들과 유권자들은 단합해라, 연합해라, 그러면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함 연합과 연대를 초반부터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경남에서 야권 연대후보가 기초단체, 광역단체에 탄생하고, 부산에서 야권연합이 이루어진 것은 대단히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정치에 있어 보수 정치 일색이 아닌 보수가 한 축, 진보가 한 축이 되는 진보 재편성의 문턱을 넘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선진정치의 모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더구나 문 후보가 승리하면 그 속도는 한층 빨라 질 것입니다. 단순히 창원시장 선거를 넘어 한국정치의 궤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쟁점 중 하나가 무상급식입니다.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경남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문 후보를 지지합니다. 몇 년전만 해도 무상급식은 민노당의 독자공약, 브랜드였습니다. 이제는 야권연합세력의 공감대 속에서 민주당 후보들도 전부 확신과 신념을 갖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민주당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하고, 민노당으로서도 야권연합을 통해 대중들에게 정서적, 실질적으로 다가서서 대중적 기반이 더 넓어지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진보적 정책을 수용하고 연합과 연대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접촉면, 정체성의 강화라는 소득이 있었다 봅니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이번 선거는 2년 반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 특히 4대강 으로 상징되는 국민무시에 대한 준엄한 심판 성격임을 강조합니다. 이것을 흐리기 위해 정부여당이 마치 노무현정부에 대한 평가, 북한 정권에 대한 심판인양 여러 가지로 초점을 흐리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께 분명히 말합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해도 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입니다. 

최근 선거개시일, 5월 20일에 맞춰 천안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안보위기론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과거 민주정부 10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안보에 대해 걱정할 것이 없었습니다. 확고한 평화와 확고한 안보, 평화와 안보 두 축을 확실히 구축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준 10년이었습니다. 2년 반 사이에 한반도 정세가 전체적으로 불안해졌습니다. 그 결과 천안함이라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 정권이 계속 되었으면 천안함 사건은 없었습니다. 서해는 평화의 바다가 되었을 것입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서해를 평화특별지대로 선언했습니다.
 
그 이전 2005년 6월 17일 제가 특사 자격으로 가서 정동영-김정일 회담에서 서해에서 긴장을 확실히 제거하고 평화를 제도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이후에 해운회담, 남북수산회담, 군사회담 등 정지작업을 통해 2년 뒤에 합의에 이른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6.25 이후 한번도 거론되지 않은 제주해협 통항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통일부 장관이었고 지금도 옳았다 생각합니다. 이러한 바탕으로 평화를 유지해 갔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에서 세 가지 대표적인 실책이 발생했습니다.

첫째, 그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민주정부 10년 동안 남북평화를 추진하면서 안보를 위해 국방비를 연평균 8.8% 증액했습니다. 우리는 국내의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힘을 갖고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확고한 국방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면으로 안보를 강조하며 그 자신감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펼친 것입니다. 2년 반 동안 이 정부는 국방비 증액을 3%, 즉 3분의 1로 낮추었습니다. 복지 예산을 동결하고 감액하면서 몽땅 4대강에 쏟아부었습니다. 안보경시, 복지 경시입니다. 실책입니다.

둘째, 성남 비행장 관련입니다. 성남 비행장은 전투비행장입니다. 수도권 2천 3백만의 사활이 걸린 요충 비행장입니다. 그런데 재벌의 고층빌딩을 짓도록 하기 위해 이를 훼손했습니다. 활주로의 방향을 틀고, 공군 비행장을 재벌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 아무리 서울에 상징적인 건물도 좋지만 군비행장을 훼손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이 정부는 들어서자마자 잠실 123층 초고층 빌딩의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 이게 걸립니다. 비행장 활주로는 풍향과 지형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조건으로 방향을 정하는데 재벌 빌딩을 짓기 위해 활주로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안보 경시, 안보 소홀입니다. 명백한 실책입니다. 

세째, 김대중 정부 때 만들고 노무현 정부 때 확립된 NSC 사무처와 상임위를 폐지했습니다. 국가 재난, 위기 관리를 위해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국군 통수권자 직속 기구인 안보 위기 관리시스템을 파괴한 것입니다. 명백한 실책입니다.

세가지 실책의 결과로 뒤통수를 맞은 것입니다. 오로지 4대강에 복지예산, 평화예산을 쏟아붓고 자연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4대 종단이 다 들고 일어났는데 귀 막고 있는 이 정권에 대해 문성현 후보가 당선되면 가장 강력한 경고와 경종, 그리고 심판이 될 것입니다.

4대강 사업 중단, 안보 3대 실책에 대한 반성과 수정을 위한 방향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반드시 경남, 특히 통합창원시에서 문 후보가 당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 민노당, 국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 무소속 까지 포함해서 지지자들 모두 문 후보, 김두관 지사 후보 당선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질의 응답]

Q. 이후 경남에서 일정은?

A. 정동영 공동 선대위원장

마산어시장 갔다가 봉하마을 가고 김두관 후보를 만날 것입니다. 일정 조정중입니다. 

Q. 2006년 문 후보가 민노당 대표일때, 의원님은 열린우리당 의장이었습니다. 관계가 어땠나요? 

A. 정동영 공동 선대위원장

서로 방문했었고, 아까 말씀처럼 같은 연배이기도 합니다. 저도 민청학년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지만, 그 뒤에 비교적 편하게 살아온 반면, 문 후보는 청장년시절 몸을 던져 가시밭길 굴하지 않고 살아오셨습니다. 존경합니다. 

Q. 전국적 지원 중이신 것으로 아는데 경남선거를 어떻게 보나? 

A. 정동영 공동 선대위원장

어제 부산을 다녀왔는데, 부산에서 들으니 경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부산도 변화바람이 불지만 경남에서 일이 벌어질 것 같다며 경남 이야기를 많이 한다 들었습니다. 저도 많이 기대합니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 변화와 정치혁명의 기틀이 마련되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경남도민들의 자존심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원에서 문 시장 탄생하면 대한민국이 뒤집어질 것입니다. 김두관 지사, 문성현 시장 등 야권 단일후보들이 되면 이번 6월 선거에 그치지 않고 2012년 다시 야권연합을 통해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A. 문성현 후보

이번 6월 2일 선거를 계기로 경남에서는 야5당 모두 더 이상 남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서로 결단하고 이해하고 포용했듯이 2012년 대선후보도 마음합치면 최적의 후보를 만들고, 다음 대통령은 100% 한나라당이 아닌 우리 후보가 당선되리라 확신합니다.

출처:나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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