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 시국에 해외 연수 웬말"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일주일간 국외 연수 떠나
기사입력 2010-06-08 11:3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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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회장 이상천)가 해외 연수회 명목으로 사실상 '외유성 관광'을 떠난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7일 의장단협의회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국외연수'를 일부 전반기 시.도 의장들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외국 방문 중에 있다.
6.2지방 선거가 끝난 후 개인 비용이 아닌 시.도비의 일부인 의장단협의회 기금으로 터키, 이집트 방문길에 올란 것이다.
이번 연수는 6.2지방선거에 낙선한 의원도 포함됐으며, 천안함사태 등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2010년 전방기 의회에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서도 이 같은 외국 순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무리하게 일정을 감행해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 방문의 목적과 일정에 대해 의장단협의회는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의장단협의회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내일(8일) 담당 직원에게 다시 전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사우리신문>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유선연결이 1시간 20분이 지나서야 겨우 통화가 돼, 의구심마저 자아내는 등 울산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의장들의 외국 연수 참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서울 여의도 한 주민은 "국민들은 경제난 속에 허득이고 있는데,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의회 의장들이 지금 외국에서 연수할 필요가 뭐 있냐. 외국 나들이나 다름 없다"며 성토했다.
경남 창원시의 한 시민도 "현 경남도 의회가 한나라당이 대부분이고, 의장은 낙선했는데 막판에 세금 축내기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냐"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