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 접견
취임 후 첫 외빈 접견에서 한-EU간 FTA 등 현안 논의
기사입력 2010-06-12 18:3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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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2시 의장 접견실에서 크리스티앙 엘러(Christian EHLER)단장을 비롯한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 대표단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눴다. 오늘 접견은 박 의장이 지난 6월 8일 국회의장으로 공식 취임한 후 갖는 첫 외빈 행사이다. 엘러 단장은“양측 의회에서 한-EU FTA를 비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반적으로 올해 내에 통과되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비준이 되면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한-EU FTA가 조속히 발효되는 것이 과거 유럽으로부터 받은 고마움을 갚고 아울러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남북관계에 대해 “EU도 북한이 개혁과 개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 그 것이 동북아에 평화가 올 수 있는 길이다”며 대북 관계에 있어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엘러 단장은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안보리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 천안함 문제가 해결되면 6자 회담으로 돌아가 해결점이 찾아지길 기대 한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
오늘 면담은 1시간 가까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대표단은 제13차 한국-구주 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방한 중이며 내일 EU 각국 대사를 대상으로 방한 결과를 브리핑한 후 이한 할 예정이다.
금일 이 자리에는이강래 한-구주의원 외교협의회 회장, 박종근 한-구주 의원협의회 부회장, 최철국 한-구주의원 외교협의회 간사장, 회원인 김기현 의원, 크리스티앙 엘러(Christian EHLER) 단장, 브라이언 맥도날드(Brian McDonald) 주한 EU대표부 대사, 안나 로슈바흐(Anna ROSBACH) 부단장 및 회원인 미로슬라브 미코라시크(Miroslav MIKOLASIK)·로저 헬머(Roger HELMER)·데이비드 마틴(David MARTIN)·젤코 카신(Jelko KACIN)·피터 사이몬(Peter SIMON)·다니엘 카스파리(Daniel CASPARY) 회원, 파블로 잘바(Pablo ZALBA) 의원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