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보다 낮은 마을 ‘리모델링 사업’ 외면한 창녕군
길곡면 동점마을 주민들 ‘우리는 군민 아닌가’ 반발
기사입력 2010-06-29 12:0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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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피해 대책 일환으로 진행중인 농지 ‘리모델링’사업에 제외된 저지대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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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길곡면 동점리 주민들은 마을 앞 청암리 일대 농지만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동점마을은 제외시켰다”며 “청암리 농경지는 우리 마을보다 고지대로 홍수가 나면 동점마을의 침수는 불 보듯 뻔하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동점리 농경지의 배수로는 온정천 밑을 통과해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청암리 일대로 연결되어 있어 우수기 심각한 침수피해가 예상된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14일 김두관 도지사의 4대강 사업 현장 방문시, 동점마을로 인도해 현장 실태를 보여주며 리모델링 사업 대상지로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주민들의 호소를 들은 김 당선자는 “무슨 이런 사업을 하는 지 모르겠다”며 혀끝을 차기도 했다.
이에 창녕군은 “주민 설명회 당시, 오호리와 동점마을도 리모델링 사업이 농촌공사와 군에서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제외됐다”며 “흙이 모자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추가 지정을 건의해놓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초 누락됐다가 추가지정 건의를 한 동점마을 인근 아동마을은 설계에 반영되었으나, 동점마을은 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