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첫 실·국장, 부단체장 인사
경남도 탄생 이후 첫 여성 감사관 발탁
기사입력 2010-07-12 08: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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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도지사가 9일자로 첫 실·국장 및 부단체장에 대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거제시 부시장에 이용학 행정안전국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함안 부군수 이성주 행정과장 ▲의령군 부군수 강효봉 축산과장 ▲남해 부군수 옥광수 해양수산과장 ▲함양군 부군수 허종구 감사관 ▲감사관에 윤성혜 미래산업과장 등 17명에 대해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2010년도 하반기 공로연수,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 직위 충원을 위한 인사로 그동안 도정에 대한 실적과 능력, 경력 등을 고려해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경남도는 이번 인사에서 도청 개청 후 처음으로 요직으로 분류돼 남성이 독차지했던 감사관에 여성을 파격적으로 전격 발탁했다.
수산직을 34년 만에 부단체장으로 임명하고 축산직을 부단체장으로 임명하는 등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2만2000여명의 직무를 감찰하는 수장으로 발탁된 윤성혜 감사관은 1994년 4월 제37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서울시 금천구에서 위생?사회복지?가정과장을 역임했다.
윤성혜 감사관은 2000년 경남도로 전입해 여성정책과장,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보직인 미래산업과장직은 모두가 꺼려하는 부서지만 도전하는 자세로 지원해 보직을 맡을 만큼 열성적인 공직자로 평가받고 있다.
수산직렬로 34년 만에 처음으로 부단체장에 임용된 옥광수 해양수산과장은 1979년 공무원으로 임용돼 내수면개발시험장장, 수산자원연구소장, 어업생산과장, 해양수산과장 등 31년간 도내 수산업 발전에 헌신했다.
경남도가 여성감사관을 임용하게 된 배경은 ‘여성도 주요보직을 맡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도내 여성은 물론 여성공무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부여하고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는 경남의 대민·대기관 청렴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소수직렬인 해양수산과장과 축산과장을 임용한 것은 많은 어업인들과 축산인들의 의견과 염원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3급 승진대상 부단체장 4명이 시·군 부단체장으로 근무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본청 과장 가운데 가장 고참인 김갑수 의사담당관을 승진, 임용했다.
경남도 이지환 인사담당사무관은 “전 직원들의 인사, 후생복지 등을 담당하는 주요보직으로 적임자를 선정해 빠른 시일 내에 인사 발령했다”면서“이번 인사는 김두관 도지사 민선5기 첫 인사로 부단체장 인사에 따른 도지사와 시장, 군수의 협의도 아무런 문제없이 원만하게 진행됐다. 앞으로 인사 시 행정직렬 등 다양한 직렬이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적 인사를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