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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정상화 출구 보인다(?)
위원장 선출, 22일 열리는 임시회서 재 논의
기사입력 2010-07-16 16: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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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후보 등록, 표결에 승복 가닥 잡을 듯

의장단 선출과 관련 개원 초기부터 파행을 치달아 오던 경남도의회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16일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거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5일간 열리는 280회 임시회에서 일정을 잡아 실시키로 했다. 15일 오후 본회의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비한나라당 측은 이날 10시 30분경, 제279회 제3차 본회의를 개회하기 위해 입장하던 허기도 의장을 3차례에 걸쳐 제지하고, 한나라당 원대대표등과 1시간 가량 의회 일정 정상화를 위해 설전을 벌였다.

김오영 원내대표, 황태수 부의장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손석형 김해연 대표등 민주개혁연대 소속 의원 10여명은 본회의장 뒤편의 교육감 대기실에서 난상 토론을 펼쳤다. 김오영 대표는 “2석을 할애할 수 있는 근거와 명분을 달라”고 요구했고, 손석형 의원등은 “의장과의 간담회시 중재안에 동의한다고 했지 않느냐”고 받았다.

해결사로 김대겸 의원 부각

마치 쳇바퀴 돌듯 지루한 언쟁이 계속되자, 좌중에서 최고 연장자인 김대겸 의원(고성)이 나섰다. 김 의원은 “위원장 누가 하면 뭐하나. 한나라당이 독식하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 되지 않느냐”며 “한나라당이던 비한나라당이던 후보등록의 기회를 줘서 표결에 승복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오늘 회의는 개회도 폐회도 하지 말고 자동 산회시키고, 22일 임시회를 소집해 위원장을 선출하자”고 합의했다.

이로써 일단 도의회는 정상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무소속 김대겸 의원의 제안에 양측이 합의한 만큼 명분없는 본회의장 점거나 물리력 동원이 재발될 경우, 누가 하던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비난에 직면할 것이 자명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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