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한테 맞고 선생한테도 맞고...
창녕 모 중학교 학생 전치 5주 입원 치료
기사입력 2010-07-20 10:5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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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지도차원에서 발로 민 것 뿐’ 해명 창녕의 한 중학교 학생이 인근 고교 선배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고, 담임 선생한테도 맞아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A중학교 2년인 J군은 지난 3월 5일경, PC방에서 인근 모 교교생 3명이 강제로 같은 학교의 친구와의 스파링 강요를 거부하자 허리와 옆구리를 발로 가격을 당했다는 것. J군은 지난 4월 6일에는 담임 선생으로부터도 폭행을 당했는 가 하면, 이달 20일경에는 지난 3월, 폭행에 가담한 선배 1명과 또 다른 선배 2명이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맥주병으로 위협을 하고 열중쉬어 자세 상태에서 폭행을 한뒤, 무릎을 꿇려 놓은 상태에서 뺨과 배, 그리고 턱을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5월3일에는 국어선생이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몽둥이로 손을 때려 타박상을 입고 학생부장 선생과 함께 병원을 다녀오기도 했다는 것. 이후 J군은 불안증과 긴장,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대인관계를 꺼려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정신과적인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27일 마산의 모 병원에 입원해 보름간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기미가 없어 다른 병원의 진단을 받은 결과 제3요추 황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다. J군은 이달초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모 병원에서 5주간의 치료를 요한다는 소견서를 받아 입원 치료중이다.
이에 학교측은 “담임선생의 폭행 부분은 J군이 자신의 누나의 머리채를 잡아 폭행을 하는 모습을 보고 격리차원에서 발로 민 것”이라며 폭행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선배 고교생들의 폭행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J군의 부모는 선배 고교생과 담임 선생을 경찰에 고소해놓은 상태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