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안홍준 특별 인터뷰
발로 뛰는 일꾼이 되라는 뜻으로 더욱 경주
기사입력 2010-07-26 18:2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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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남 마산을 국회의원 안홍준입니다. 도민 여러분께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큰 영광입니다.
예상치도 못 했는데 경남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책임이 막중한 경남도당위원장 직책에 만장일치로 저를 추대해주셨습니다. 경남을 위해 발로 뛰는 일꾼이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경주하겠습니다.
특히 18대 국회 하반기에는 많은 도민 여러분들께서 큰 관심을 갖고 계시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하여, 우리 경남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무역 중심의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러 사업과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도내 관심 사업과 사안들이 반드시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른 경남 소속 국회의원들과 협조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아낌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 통합창원시가 출범하면서 마산출신 안홍준 국회의원이 아니라 창원의 안홍준 국회의원이 되신 셈인데 통합시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점점 활력을 잃고 있는 마산시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창원시와 진해시의 발전을 위해서 이번의 통합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3개시가 진통 끝에 서로 양보하며 통합이 이루어진 만큼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입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각종 지원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난번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통합 「창원시 지원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통합과정에서 서로의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고, 통합 창원시가 형식적인 통합이 아니라 실질적인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하루빨리 마련해 명실상부한 남부권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 6.2지방선거 패배 주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패배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한나라당에게 걸었던 기대와 희망을 충족시키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경제부분이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뽑으면 경제도 살고 그에 따라 먹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셨던 것만큼 경제가 활성화 되어 먹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는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빠른 속도로 세계 금융 위기 한파를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고 실제 각종 경제관련 수치들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하는데,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제는 각종 경제수치가 보여주는 것만큼 나아지지 않았다고 많은 분들께서 생각하십니다.
경제부분과 마찬가지로 다른 영역에서도 지난 정권의 무능함으로 잃어버린 10년의 공허함을 한나라당이 채워줘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국민의 기대만큼 충족시켜드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켜졌고 그러한 국민의 민심이 6.2 지방선거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을 한나라당에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겸허한 자세로 민심을 받아드리고 국민께서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하반기 국정현안에 대해 말 뿐이 아닌 발로 뛰어 추진할 것이고, 그 선봉에 우리 경남이 앞장서겠습니다.
▶ 이번 선거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지역민의 한나라당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방안을 제시해주신다면?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의 중요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인 민심을 얻지 못하고, 국민과 함께하지 못하면 어떤 것도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민심의 뜻을 겸허히 받아 들여 말이 아닌 행동으로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 도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진정으로 우리 도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국정에 반영한다면, 한나라당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을 다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나라당 전당대회후 친이, 친박의 세력다툼을 극복하고 ‘변화! 화합! 소통!’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데 도당 위원장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일단 친이계네, 친박계네 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한나라당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내의 모든 국회의원들은 친이계나 친박계 구분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반기 국정운영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당위원장으로서 제 역할도 외부에서 운운하는 계파에 대해 신경을 쓰기보다, 우리 경남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경제무역중심지가 되어 우리 도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경남도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를 위해 경남의 여러 훌륭한 국회의원들과 협의하여 경남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상생의 정치’를 펼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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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을 보면서 너무 치열한 싸움에 실망한 국민들도 많았고, 당내 주류, 비주류의 문제가 심각한 감정싸움으로 변질되면 당의 분열까지 우려되는데 이에 대해 제1사무부총장으로서의 견해는?
어떤 선거나 선거 뒤에 후유증이 있기 마련입니다.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경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쇄신과 변화, 통합을 이야기 했습니다. 주류나, 비주류나 당의 내부 분열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앙금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당의 발전적으로 승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당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바른소리, 쓴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무소속 김두관 도지사와 관계설정은?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 경남지역 발전을 위해 김두관 신임 도지사와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도지사께서 여당 소속이 아니라서 도지사와 업무협조가 잘 되겠냐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경남지역 발전을 위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을 사랑하고 아끼는 저의 마음을 보여드린다면, 도지사께서도 저의 진심을 이해하고 경남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협조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에 대한 야당 도지사의 반대가 있었는데 도당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큰 틀에서 보면, 4대강 사업의 목적과 의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식수와 용수가 부족한 곳도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이 우려하듯이 환경적인 요소입니다.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4대강 사업을 무리하게 속도를 내어 추진하다보니, 정부가 홍보한 바와 달리 환경적인 측면이 부분적으로 도외시 되고 있습니다.
만약 친환경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4대강 사업에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지역 주민들의 성원을 얻을 수 있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도지사께서도 무작정 반대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고, 경남 발전을 위해 이런 부분에 대해 공감하시고 협조하시리라 믿습니다.
▶ 이번에 국회 상임위를 국토해양위로 옮기셨는데요. 경남 관련 주요현안사업들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신지요?
지난 17대 국회 전반기에 국토해양위에서 활동한 이후 4년만에 다시 국토해양위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국토해양위의 경우 도로, 교량, 항만의 건설을 통해 소속 해당 지역의 발전을 꽤할 수 있기 때문에 참 매력적인 상임위입니다.
경남도당위원장 이전에 지역을 사랑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과거에 비해 점점 활력을 잃고 있는 고향 마산시를 비롯해 이번에 통합된 통합 창원시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 내가겠습니다.
그리고,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우리 경남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무역 중심의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러 사업과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강댐 문제와 같이 지역 주민의 삶과 안전에 직결되는 현안들도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경남 소속 국회의원들과 협조하여 도내 관심 사업과 사안들이 반드시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