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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도민에게 새로운 모습 보여라"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조건부 지역 기업 인수 지지선언
기사입력 2010-09-01 14:2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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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경남은행의 민영화는 경남에 연고를 둔 기업 자본가의 컨소시엄에 의한 인수를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나라당 김오영 원내대표와 김부영 부대표는 1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남은행이 지역과 무관한 외지 기업 자본가로 채워진다면 지역 금융권 수호는 물론 도민들의 자존심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지역중소기업과 금융소비자 보도등 지역 금융주권을 수호할 수 있도록 진정한 지역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은행산업간의 인수 합병은 지역내의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것이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도민의 품에 되돌려 줘야 함을 강조했다. 경남은행의 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오영 원내대표는 기자회견문 말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새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 도입을 촉구한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남은행이 도민에게 크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과 지역 환원사업에 소흘히 했다는 지적들이 기자들의 입에서 터져나오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1970년 지역상공인들이 설립했으나, 외환위기 직후 공적자금을 투입해 2001년 우리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되었으며, 2010년 현재 총자산 25조원 규모의 탄탄한 우량지방은행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IMF직후 경남은행은 종업원 2천 500명중 40%에 해당하는 1천명을 감축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한 바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1천936억원을 달성했으나, 30% 상당인 580억원이 지주사에 배당되어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남은행이 지역 기업과 자본가에 의해 인수된다해도 많은 문제점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대주주 기업의 사금고 전락과 전횡등의 우려가 있다는 것. 지난 1990년 설립된 경남의 모 보험회사의 사례가 그 대표적으로 반면교사를 삼아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김 욱기자>assa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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