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 명승 지정 기념식 열어
기사입력 2010-09-06 15:4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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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명승 지정 기념식 열어죽방렴의 보존적 가치 널리 알려, 관광자원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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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은 군이 지난 8월 18일 남해군 삼동~창선면 지족일원에 소재한 죽방렴 23개소가 국가지정 명승 제71호로 지정.고시돼 죽방렴의 보존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화해 보물섬 남해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현태 군수, 최채민 군의회의장,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타악예술단 다물의 신나는 사물놀이를 식전행사로 시작으로 그동안의 경과보고, 축사 등에 이어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 죽방렴 견학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명승이란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예술적. 관상적 면에서 경관이 뛰어나고 독특한 곳으로 기념물이 될만한 것을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게 된다. 남해군에는 남해가천마을 다랑이논, 남해금산과 함께 이번에‘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이 명승으로 지정돼 3개소의 명승이 있으며 총79개소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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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원시어업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죽방렴은 참나무 말목과 말목 사이에 대나무를 주재료로 이용해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살이라고 하며,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이다.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며, 특히 죽방렴 멸치는 소비자들르보터 인기가 높은 남해의 특산품이다.
한편, 군은 미래지향적 보존방법을 위해 지족해협에 있는 죽방렴 2개소에 대해 원형 복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죽방렴 만드는 과정을 영상물로 제작해 죽방렴 역사관이 건립되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상영하고, 육지에 죽방렴 관광체험 및 제조과정과 관광선으로 체험화 시설을 도입해 옛 선조들의 지혜를 몸소 익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계획하고 있어, 이번 명승 지정으로 죽방렴 관광자원화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