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 16만9970원
전통시장이 백화점, 대형마트 보다 3~4만원 저렴
기사입력 2010-09-13 14:3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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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 16만9970원- 올초 이상저온과 잦은 비로 채소ㆍ과일값 많이 올라
올해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6만997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가 추석을 앞두고 관내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다 평균 13% 올랐고, 그 가운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각기 17%, 2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올초 이상저온과 장마철 잦은 비로 출하량이 줄고 품질이 나빠 과일과 채소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
그중 시금치는 한 단(280g) 가격이 2583원에서 4851원으로 배 가까이 올랐고, 파(1kg)도 지난해 2732원에서 3978원으로 많이 올랐다. 사과(5개 7733원에서 1만 1062원)와 배(3개 6558원에서 9322원)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추석 차례상 비용 부담이 지난해 비해 증가한 가운데 올해 4인가족의 차례상을 차리는데 전통시장이 14만4174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17만5382원, 백화점은 19만376원이 들어 전톤시장이 3만~4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소와 임산물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백화점보다 각각 22%, 40% 이상 저렴했고, 과일과 선어물, 돼지고기, 약과도 14%~26%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23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저렴했지만 파와 시금치, 밀가루는 대형마트가, 민어는 백화점이 전통시장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시는 추석 차례상 비용은 조사를 위해 지난 1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관내 대형 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등 각 4곳씩 모두 12개소에 물가조사요원 12명을 파견, 2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역물가 점검과 소비자에게 알뜰한 차례상 준비 기회를 알려주기 위해 차례상 비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