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100년 최대화두 ‘화합과 균형발전’ 위한 주요 사업 진행
동북아 해양문화 중심도시로의 도약 기틀 마련
기사입력 2010-10-06 13:0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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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창원, 마산, 진해지역이 하나 되어 새로운 창원시로 출범한 지도 오는 8일이면 100일을 맞이한다.
창원시는 전국 최초의 자율통합도시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어렵게 첫발을 내딛었다. 통합도시 창원의 성공 여부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14년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성패를 좌우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에 출범이후 지난 100일간의 시정성과를 통해 향후 창원시의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면서 가장 큰 화두로 던져진 것은 화합과 균형발전이다. 서로 다른 방향의 도시 발전 과정과 역사를 가진 옛 창원, 마산, 진해시가 통합이 되다보니 지역간, 주민간 화합은 통합시 발전에 있어서 그 어떠한 문제보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화합이라는 대명제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는 통합 전 3개 지역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균형발전인 것이다.
◈‘화합 및 균형발전시민협의회’구성
지난 8월 31일 창원시는 시민사회단체 대표, 시의원, 각계 전문가 30명으로 ‘화합 및 균형발전 시민협의회(이하 ‘협의회’)’ 구성을 마치고, 협의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협의회는 구성 이후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동남권 R&D벨트 구성 등 6개 분야의 합리적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토론회를 총 85회에 걸쳐 진행했고, 권역별 현안사업 기본계획 및 추진방향 지침을 수립.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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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 1단계 사업 착수
시는 먼저 2026년까지의 장기과제인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을 위해 2012년까지의 실천과제인 1단계 사업을 통해 친수공간, 해양광장, 해안 테크로드 등을 조성하여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수상택시 등 해상교통시스템 도입 용역에 착수하였고 마산지방해양항만청과 MOU를 체결했으며, 마산세관.여객터미널 개방에도 합의했다.
그 외에도 균형발전 5개년 중기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56개 사업(100억이상 대형사업 38, 산업단지 18)에 대하여 재조정을 검토 중이며, 지난 9월에는 함안군과 39사단 이전 행정의향서를 체결하였고,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도 착수했다.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인센티브 수혜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간 지지부진하였던 통합 창원시의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담은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이 지난 10월 1일 공포․시행됨으로써 창원시 발전에 추동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법 시행으로 창원시는 10년을 기준으로 교부세 등 재정적 인센티브로 최소 2514억원에서 최대 6024억원을 받게 되며, 지역개발채권 발행, 50층 이하 건축허가권, 부시장 2명으로의 확대 등 행정적 인센티브도 부여받게 된다. 또한 2012년부터는 소방업무를 이관 받아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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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경제구역 고도화 추진
창원시의 미래 30년의 먹거리를 창출해 줄 수 있는 3대 경제구역(TEZ- Three Economic Zone)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마산 제2의 부흥을 선도할 전초기지로서 표준공장 4개동 재건축, 녹색융합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고, 2016년 준공을 목표로 500만㎡ 부지에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하고 IT, 로봇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창원시 공무원의 파견을 협의 중이고 신항 배후지역에 ‘포트비즈니스밸리(Port Biz Valley)’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체질을 개선해 창원대로 중심의 R&D 밸리로 조성하고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15층의 과학연구복합파크를 건립해 동북아 최고의 ‘실리콘 밸리’화를 추진 중이다.
◈ 3無4强 정책 추진 복지수준 상향평준화
먼저 통합에 따른 수혜로 셋째아이 이상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 조정해 3년간 매월 15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등 총 740만원을 지급하고, 장수수당,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사망위로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13개 분야에서 3개 지역 중 최대 수혜 기준을 적용했다.
3無 정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기존 299세대에 70억원을 지원하던 전세자금 지원 사업을 확대해 600세대에 1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육지원 경비도 기존 280억원에서 지방세 수입의 10% 수준인 500억원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 대중교통체계 개선 추진
통합 시민의 지리적.심리적 거리감 해소를 위해 우선 지난 7월 13일 창원․마산지역과 진해지역간의 택시시외할증요금을 폐지하고, 택시부제도 5부제로 통일했다. 시내버스도 과밀노선의 탄력배차를 추진하고 특히 진해지역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확대 구축하고 속천에서 용원 종점 운행노선 증차 및 배차간격 단축을 추진 중이며, 오는 12월에는 진해 동부권과 창원지역간의 직행 좌석형 노선을 신설하여 의창구 소계동에서 진해구 용원동 구간을 1일 50회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내버스 재정지원 체계개선 용역을 발주하여 가장 합리적인 재정 지원 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 해양문화중심도시 도약의 기반 마련
대한민국 3대 해안 대도시 창원의 장점인 298.83㎞의 긴 해안선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개발사업, 문화인프라 확충, MICE산업의 연계를 통해 동북아 해양문화 중심도시로 거듭 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과 ‘2012 여수세계엑스포’와 연계한 스마트 관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계절별 축제인 군항제(봄), 가고파국화축제.창원페스티벌(가을)을 업그레이드하여 통합시의 대표적인 시민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문신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9월에는 ‘문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난 5일에는 문신원형미술관을 개관했으며, 진해지역에는 해양공원, 마리나, 호텔 등으로 구성된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창원컨벤션센터(CECO)를 활용한 MICE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2011년에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 세계자전거대축전을, 2012년에는 세계교육도시연합총회, 제4차 동아시아 해양회의 유치 등 환경과 해양문화를 테마로 한 국제적인 행사가 연이어 열릴 예정으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창원시는 또한 시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공영자전거 ‘누비자’ 를 옛 마산과 진해지역으로 확대하고 자전거보험 혜택도 대폭 확대했다.
◈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강력 추진
우선 창동, 오동동, 어시장 일원의 마산 원도심권 75만㎡에 대한 재생사업에 착수했다. 테마가로조성, 골목길 재생, 아구거리 특화 등을 추진했으며, 아케이드, 고객쉼터, 문화광장 조성 등을 담은 어시장 활성화 계획도 마련했다. 또한 상가활성화 구역 지정을 추진해 이미 기초조사를 마치고, 곧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리고 통합 전 창원에서 시행하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제도를 마산, 진해지역의 소상공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창업 5천만원, 경영안정 2천만원을 2.5%의 저리로 1년간 지원하는 제도이다.
◈밀착 현장행정 강화해 시민화합 앞당겨
마산항, 신항 배후, 집중호우현장 등 주요 사업장 및 현장을 쉴틈 없이 방문하면서 사업추진의 애로사항과 시민의 요구사항을 즉각 조치했다. 박완수 시장이 창원지역 2주, 마산지역 1주, 진해지역 1주의 순환근무제를 시행하고 구청 및 읍면동 순방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책에 적극 반영해왔다. 또한 시민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120기동대를 운영해 2301건의 민원을 접수해 1968건을 조치 완료했다. 특히 박 시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시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시민과 정책의 만남’ 행사를 창원 해양공원에서 개최하고, 매월 1회 시민대표가 간부회의 참석하는 시정경연제 운영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시책에 반영하고 있고, 기존 마산.진해시청 시장실을 개방해 기업회의 장소로 무상 제공하는 등 시민 중심 행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통합 이후 창원시는 가파른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 전 108만 1499명이었던 것이 10월 4일 현재 108만 9039명으로 7540명이 증가하였고 10월 중 109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람이 모여든다는 것은 창원시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통합 100일을 맞은 박완수 창원시장은 “통합 시정의 역할과 기능을 ▲시민중심 ▲현장행정 ▲책임행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세계 속의 명품도시’ 실현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창의적인 리더십과 도전적인 업무 수행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면서 “지금까지 준비한 ‘마산 르네상스’, ‘진해 블루오션’, ‘창원 스마트’의 비전사업들에 대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골고루 잘사는 창원을 구현해 ‘화합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시의 가치를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