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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금석마을 '꽃밭 메아리마을' 문화사랑방으로 탄생
남해군 금석마을, 지역의 역사와 삶의 문화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문화사랑방으로 탄생
기사입력 2010-11-12 15: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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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이동면 금석마을이 ‘꽃밭 메아리 마을’문화사랑방으로 새단장해 11일 오후 2시 금석마을 회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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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석마을이 꽃밭 메아리 마을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남해문화원(원장 이호균)이 문화체육관광부 시범사업인 2010 어르신 생활문화전승 ‘꽃밭 메아리 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남해군에서 후원하고 남해문화원에서 실시한 어르신 생활문화 전승 프로그램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남해문화원은 지난 4월부터 마을회관을 문화사랑방 및 역사전시관, 마실길, 고인돌길, 왕의 길 등 야생화꽃길 조성, 흑백사진 속 삶의 이야기를 담은 마을이야기 다이어리 등으로 꾸며왔다.
 
그동안 단순히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된 마을회관 1층은 1930년대에서 1970년의 마을 옛 사진을 중심으로 마을의 옛 모습과 주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흑백사진 전시관으로 채워졌으며, 2층은 극단 ‘신협’의 활동을 보여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인 100선의 사진으로 전시실이 꾸며졌다.
 
금석 꽃밭 메아리 마을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노인들의 사기저하를 해소하고 마을회관을 활용한 공연 및 다양한 전시회,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통한 지역 어르신의 생활공간으로 채워,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웃음이 넘쳐나고 야생화 핀 마실 길을 걸으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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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소식에 앞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이 담긴 30분 가량의 영상다큐와 마을주민의 추억이 담긴 흑백 사진전이 식전행사로 진행됐다. 마을전시관 관람, 현판식 등 개소식에 이어 오후 3시에는 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연극 ‘너희가 마늘을 알아’가 상연됐다.
 ‘너희가 마늘을 알아’는 금석마을에 사는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해 마늘농사로 평생을 일궈 온 할머니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으며, 금석마을 주민 5명이 직접 출연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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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금석마을은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헤치고 일궈 온 마을 역사와 이야기가 머무는 문화사랑방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금석마을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느림의 길(마실길)을 조성하고 마을 주변 관광자원인 장평소류지, 초음 담장길, 지석묘군, 원예연구소 등과 연계해 친환경 녹색공간체험장으로 정서적 쉼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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