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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남지 비상 활주로서 16년만의 비행
공군작전사령부, 전시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실시
기사입력 2010-11-29 19: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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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이후 16년만에 창녕군 남지 비상활주로에 공군 최신예 전투기와 훈련기의 이착륙 훈련이 실시됐다.
 
공군작전사령부(사령관 중장 오창환)는 2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동안 공군의 최신예 항공기인 F-15와 주력기인 KF-16 전투기를 비롯해 순수 한국 기술로 양산된 T-50훈련기, 수송기 등 10여대가 참가해 전시와 유사한 상황에서의 작전 수행능력과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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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지 비상활주로에 착륙한 수송기(위). 창녕 하늘을 비행중인 KT-1훈련기(아래 좌)와 F-15전투기(아래 우). © 김 욱     © 김 욱
이날 훈련은 항공기 기종에 따라 활주로 접근 훈련, 착륙후 재출동 훈련등으로 구분되어 실시되었으며, 수송기인 CN-235와 KT-1 훈련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해 연료를 재보급 받은 후, 다시 이륙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의 지상통제반장인 오창규 대령(공사 33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군의 확고한 전시 작전 수행태세 및 비상활주로에서의 임무 수행능력을 확인했으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작전 완성도를 높여 갈 것"이라며 "훈련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참가한 항공기 중 소음이 가장 심한 전투기의 활주로 근접 비행 및 이 착륙 훈련을 하지 않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남지 비상활주로는 전시에 비행기지 활주로가 적의 공격으로 손상을 입어 항공기가 이 착륙을 하지 못하거나 항공기의 연료 및 무장의 재보급이 시급한 상황 발생시, 예비로 설치해놓은 것으로 전시 비상상황시 항공작전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지지원용으로 설치됐다.

한편, 군은 이번 훈련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는 무관하게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열렸다.
 
남지 비상활주로는 1978년 설치된 이후, 주변에 축사가 많아 94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시설로 모형항공기 동호외원들의 경기 장소로 널리알려진 곳으로 공군은 남지외에도 전남 나주시, 경북 영주시와 울진군, 경기 수원시등 전국 5곳에 비상활주로를 운영하고 있다.<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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