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
기사입력 2010-12-07 00:3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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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예보관 인희진입니다. 오늘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낮부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체감온도가 낮겠습니다. 강원도영동과 경북 동해안지방은 북동기류 영향으로 흐리고 오후나 밤부터 비 또는 눈이 오겠습니다.
먼저 위성영상입니다. 발해만 북서쪽에 위치한 한기를 동반한 단파골에 의한 구름대가 북편하면서 주로 북한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지방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기압골 후면 기압능의 영향으로 점차 맑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또한, 한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는 해수온도차에 의하여 생성된 낮은 구름으로 인하여 구름 많은 날씨이고, 이 하층운은 남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925hPa 일기도입니다. 몽골서부에 중심을 둔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있어, 어제 아침에 서한만 부근에 6℃선이, 밤에는 0℃선이 위치하여 12시간에 6도정도 하강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발해만 부근에는 강한 온도경도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오늘 낮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어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겠습니다. 또한, 발해만 서쪽으로 등압선간격이 조밀한 역을 볼 수 있는데, 이 조밀역이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하면서 강한 북서풍이 불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낮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고, 내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지겠으며, 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한편, 아침부터 서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 특보가 발표되었고, 오늘 중에 전 해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지면바람 예상도입니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북서풍이 불겠지만, 강원도영동과 경북동해안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북동기류에 의해 차가운 공기가 동해상의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구름으로 발달하겠고, 산악지역과 만나면서 강제상승에 의해 구름이 더욱 발달하여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점차 눈으로 바뀌겠고, 내일까지 강원도영동과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기상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