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어디까지 진화하나 ?
기사입력 2010-12-07 00: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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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특허청 섬유생활용품심사과장 박화규입니다. 제가 오늘 브리핑 드릴 내용은 요즘 성행하고 있는 스크린골프에 대한 것입니다.
골프는 대부분이 골프장이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시간적인 제약이 있고, 비용 또한 적지 않게 들어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였으나, 스크린골프의 등장으로 비록 가상현실이긴 하지만 일반인들도 국내외 골프장을 체험할 수 있게 되어 도시인들이 새로운 여가생활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스크린골프는 1990년대 미국에서 스윙 분석과 레슨을 위해 처음으로 개발된 골프 시뮬레이터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다가 게임용으로 진화한 것인데, 이제는 전국적으로 2,500여개 스크린 골프장이 성업을 이루고 있고, 올해 열린 ´2010 대한민국골프대전´에서 스크린골프 창업설명회가 열리는 등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스크린골프는 센서로 측정한 골프공의 속도, 방향, 스핀 등의 데이터와 실제 골프장의 영상, 데이터를 결합하여 대형 스크린을 통하여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스크린골프와 관련하여 2000년부터 2009년 사이에 모두 179건의 특허가 출원되었는데, 이를 분석하여 보면 2008년부터 내국인 출원이 외국인 출원보다 월등히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의 활성화로 기술개발의 중심이 외국기업에서 국내기업으로 변화가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허출원을 기술분야별로 보면 볼이나 클럽헤드의 궤적을 감지하는 센서 및 제어기술이 83건으로 가장 많고, 그밖에 볼 공급장치, 플레이트, 스크린, 부스 환경이나 운영에 관한 기술이 고르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어기술 쪽을 보면 초기 초음파, 가속도, 압력 센서를 이용한 기술에서 시작하여 광학/레이저 센서 단계를 거쳐 최근에는 고속카메라를 이용한 이미지 센서를 포함하는 출원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정밀한 측정값을 추구하면서 그래픽 품질을 높이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2010년에서 2013년까지 가상현실 스포츠 콘텐츠 개발에 625억 원을 투자하기로 함으로써, IT산업의 강점을 스포츠 산업에 접목시킨 스크린골프 산업이 세계 시장의 선점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